프라이탁 F380 아이폰 케이스

프라이탁 핸드폰 케이스를 참 잘 썼는데 환경 문제로 더 이상 출시를 안 한다기에 포기했었다. 맥세이프 케이스에 만족하고 살던 중, 인플루언서의 사진 한 장에 그때부터 다시 프라이탁 덕질이 시작됐다. 프라이탁에서 다시 케이스가 나왔다니!!

기종별 핸드폰 케이스를 하나 먼저 사고 그 위에 카드 홀더를 끼어 넣는 방식. 핸드폰 케이스를 리사이클 해서 어떻게든 재탄생시킨 창의력에 감탄했다. 이 녀석들 이렇게 또 내 지갑을 터는구나.

매장에서 사면 예쁜 게 있을까 싶고 공홈에서 사면 국제 배송료가 2만 원씩 붙는 게 꽤나 부담이었다. 다하면 거의 10만 원 돈. 누가 핸드폰 케이스에 10만 원이나 써.... 애플 페이는 될는지, 리사이클 된 핸드폰 케이스가 허접한 건 아닌지, 정작 핸드폰 보호는 잘 될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는 없고 매장 가긴 귀찮고 매일 프라이탁 공홈 가서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나 들락날락하길 두 달째...

수십 번 고민하다가 파티나 화이트가 아닌 오랜만에 스노우 화이트가 보이길래 순간 고민도 없이 주문해버리고 말았다. 무수한 고민이 쓸모 없어지던 때. 그래 써보자! 지갑이랑 카드 매일같이 잃어버리는 나한텐 쓸모가 분명 있겠지,라고 합리화하며.

= 94,000원.

당근이나 번개장터에도 스노우 화이트는 커미션이 붙으니까 그런 면에서 또 합리화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그나저나 무턱대로 스노우 화이트만 보고 구매해서 사진을 제대로 못 봤는데 상세 사진 보려니 또 페이지가 없고, 스노우 화이트로 제대로 구매한 건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메일에 색상 정보도 없는 거다. 그래서 메일 보내봤다.

‘내가 주문한 게 스노우 화이트 맞니?’

‘응. 맞아’ 하고

22일 주문해서 24일 배송 완료.

배송까지 이틀 걸렸다.

? 3개월 써본 후기

Q1. 케이스의 역할을 잘 하는지?

A1. 나쁘지 않다. 그동안 몇 번 떨궜지만 문제없었다.

Q2. 케이스와 카드홀더의 들뜸이 있는지?

A2. 카드 한 장 넣었을 때 들뜸은 없었다. 두 장도 넣는다는데 한 장이 딱 좋다.

Q3. 카드를 넣고도 애플 페이가 되는지?

A3. 완전 가능.

Q4. 지하철, 버스 태그에 문제없는지?

A4. 문제없고 이때는 카드로 잘 인식한다.

Q5. 맥세이프 충전이 가능한지?

A5. 불가. 이건 좀 불편하지만 카드 들고 다닐 수 있는 게 더 큰 장점이다.

그 사이에 하나 더 샀어요. foggy blue.

프라이탁 덕질하는 사람들은 알 거야. 내 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