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z플립4
아이폰3gs부터 아이폰만 써오다가
노트에 반해 잠시 노트로 갈아탔지만 3개월도 못쓰고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온 나에게
갤럭시는 엄청나게 높은 산이었다.
노트를 샀을 당시만 해도 갤럭시 화면은 뭔가 너무 쨍쨍한게 이상했고 터치감도 좋지 못했고 플레이스토어엔 왠 이상한 앱들이 가득해서 갤럭시에 대한 반감만 키웠던 3개월이었다.
그리고 플립4.
갤럭시로 바꾸고자 하는 고민은 작년부터 있었다.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타는 가장 큰 이유인 삼성페이와 통화녹음이었는데 페이는 그렇다 치고 직업상 통화녹음이 꼭 필요해서 갤럭시가 절실했다. 아이폰도 어플을 깔면 녹음이 된다지만 왠지 번거로운 마음에 자동으로 녹음이 되는 갤럭시가 필요했다.
예를들어 일적인 통화를 할때 책상에 앉아있으면 바로 메모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내 머리를 믿을 수 밖에 없는데 몇번이고 반복해서 머릿속에 집어넣어도 전화를 끊고 뒤돌아섰는데 백지상태인 일이라던가
상대가 분명 A를 이야기했는데 나중에 B를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우길때의 억울한 일이라던가...
그래서 갤럭시로 바꿔야겠다 마음을 먹었는데
S시리즈는 왠지 끌리지가 않았다.
디자인도 예쁘면서 갤럭시이기까지 한 플립이 가장 맞아보여서 오랜 고민 끝에 Z플립4로 결정했다.
폴드 초기모델을 만져본 적이 있는데 접히는 부분의 거부감이 심한 편이었다.
플립 초기모델도 마찬가지라고 하지만 플립4는 개선되어서 나왔다고 하니..
매장에서는 목업폰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웠다.
컬러는 무조건 퍼플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니 아이폰 퍼플같은 연보라가 아니고 꽤나 진했다.
그래서 대리점 직원분의 추천을 믿고 화이트로 결정
케이스를 끼우고 보니 완전 화이트까진 아니고
크림과 화이트의 중간처럼 보인다.
6시간정도 만져본 사용 후기는
역시 열고닫는건 신기하지만 조금 귀찮고
예쁜건 아이폰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예쁘다.
기대했던 삼성페이와 녹음은 아직 못써봤는데 당연히 편할 것 같은 느낌
발열 문제는 설정을 만지느라 오래 켜둬서 있긴 한데 아주 뜨거울 정도는 아니다. 특이한 점은 접히는 윗부분에만 발열이 생긴다는 점..
그리고 또 신기한건 외부 디스플레이로 카메라 화면을 볼 수 있어서 거울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꼽을만한 단점은 카톡이 한사람에게 여러개 왔을때 마지막 카톡만 보인다는 점인데
good lock 이라는 어플로 해결은 가능했다 (귀찮음)
미리보기로 카톡을 읽고 답장을 하지 않는 나에게 치명적인 단점인데 귀찮지만 어플로 대충 해결을 할 수는 있을듯.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넘어와서 불편한 점이라면
애플뮤직을 꼽을 수 있겠다.
애플뮤직에 음악을 잔뜩 담아놨는데 이젠 유튜브뮤직을 써야하니 연휴동안 음악을 추가하는데에 시간을 다 쓸 것 같다.
아직 반나절도 써보지 못해서 추가적인 장단점은 모르겠지만 일단 예쁘고 옛날만큼 갤럭시가 뒤떨어지지 않아서 잘 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