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리뷰] 2022년 애플 키노트 리뷰 ⎟ 아이폰 14,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애플이 이번 신제품을 발표했다.
늘 나오는 아이폰 14와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를 공개했다.
아이폰12 미니를 쓰는 입장에서 신형 폰에 구미가 그다지 당기진 않지만
애플워치 울트라는 꽤나 탐이 난다.
애플워치 울트라 / © Apple
애플에 만든 러기드 디바이스는 내가 알기론 아마 처음인 거 같은데
이마저도 애플답게 내놓았다.
극한의 상황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을 위해 해저나 사막, 극지방에서도 작동한다고 한다.
밀스펙 인증을 받았으니 내구성은 보장된거고
디스플레이 밝기가 무려 2000 nit라고 한다.(이러면 어지간한 모니터보다 밝다는건데...)
나침반 기능에 충격을 감지하면 구조 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 / © Apple
보통 러기드 디바이스들은 최고의 내구성과 성능으로 무장해서 디자인은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데 애플은 여기에도 감성을 담는다.
우선 플랫한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좀 더 제대로 된 시계의 모양새가 갖춰졌고 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나는 40mm의 작은 애플워치를 선호했는데
큰 시계를 쓴다면 차라리 이렇게 49mm짜리가 좋을 거 같다.
아마도 한 때 유행했던 지샥의 빅페이스만큼 크지 않을까?
나는 오지에 갈 일이 전혀 없지만
러기드 제품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왠지 "사람 일은 모르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 괜한 망상이며 사고 싶다는 자기 합리화가 맞다.
하지만 어쩌겠나 잘 만든 제품은 사주는게 도리인 것을.
놀랍게도 애플워치 판매량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앞선다고 한다.
애플워치는 애플이 보유한 제품군 중 하나일 뿐인데도 말이다.
다만 지금까지 애플워치가 명품 시계들이 비해 가지지 못한건
감성과 사용성을 넘어선 상징성이라고 생각한다.
롤렉스는 그 이름만으로 여러 이미지가 떠오르고 그 저변엔 고급이란 베이스가 있다.
롤렉스보다 더욱 비싼 시계들도 마찬가지이다.
애플은 이번 울트라 모델을 통해 애플워치의 상징을 세우려는 걸로 보인다.
어떠한 환경과 그 누가 차더라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치의 상징.
이미 시가총액 1위인 기업이 어디까지 고객 영역을 확장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