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Pro 미국 직구기...1
2019년에 아이폰 11pro를 샀다.
잘 쓰던 홍콩판 아이폰X를 바닥에 떨어트렸는데, 어디가 잘못된건지 액정의 중간 부분이 안 눌리는 참사가 일어나.. 이래저래 수리 비용을 알아 보다가 애케플도 안 들었었던지라 그냥 사용기간 2년정도면 아깝지만 새로 사는게 낫겟다 싶어서 바꾸게 된 거였다.
2019년 11월 쯤이었으니,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미국판 아이폰11pro를 결제했다. 아이폰X는 큐텐에서 구매 대행으로 샀었어서, 직접 애플 공홈에서 하는 직구는 처음이어서 걱정이 많았다. 직구 팁과 후기를 얼마나 찾아 봤는지.. 다행히 숙청도 안 당하고 분실 없이 양품을 받아 3년가량 잘 사용했다.
그러나... 아이폰의 야간 카메라 성능과ㅋ빛번짐이 너무 신경 쓰여...
6-7월에 한참 넥스트투노멀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뮤지컬을 보러 다녔는데 커튼콜 촬영을 허가해주어서 폰으로 찍다보니 무대 조명이 번져있는게 너무 보기 싫었다. 안그래도 나에게 남는건 사진과 영상과.. 종이티켓뿐인데.
여행가서도 야간에는 절대 내걸로 사진을 안 찍었다.
구구절절 썼지만 올해 나올 신제품으로 핸드폰을 바꾸기로 마음 먹고 쓰던 케이스도 벗겨 버리고 액정필름도 없는 11pro의 생폰을 즐기고 다녔다. 가벼워져서 좋았다.
그리고 어제(9/9) 오후 9시
계속 주문창으로 안 넘어가져서 컴퓨터로도 해 보고 사파리로도 해보고 모바일 크롬으로도 해 보다가 모바일 크롬에서 성공!
9시에 시작이었으니 10분만에 결제는 성공했다.
배송 예정 일자도 발매일인 9월 16일.
그리고 9시 25분쯤 오더 메일 수신.
숙청만 안 당하길 바라며 잠들었다.
자고 일어나니 카드사에서 결제 문자까지 받았다! 주문->결제까지 약 6시간?정도 걸린듯
일단 배송이 시작되기 전까진 안심 할 수 없겠지만 한 고비는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애플 공홈에서 주문내역을 다시 확인하다 보니까 배대지 사서함을 다 안쓴걸 발견했다...................................
하필 안 쓴게 배대지 이름이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이 옴. 배대지에 Address 2에 너네 이름을 안쓰고 내 고유번호만 썼는데 물건 받을수 있냐고 문의는 넣었는데 하필 추석 연휴에 주말이라.. 답은 빨라야 화요일에 오니 그 전에 해결을 봐야겠다 싶었다.
processing 단계에서는 주소를 수정할 수 있다고 하던데, 나는 이미 preparing to shipment 상태여서 edit 이 billing contact information 에만 활성화 되어 있었다.
확인하고잘걸..ㅠㅠ 아니 주문할때 한번만 더 확인 했었어도 흑흑
이미 지나간 것 어쩔수 없으니... 애플에 문의 해 보기로 했다
폰으로 라이브챗을 시도 하니 자꾸 this feature is not supported in your region 이라고만 답변이 온다.
핸드폰에 연동된 어카운트가 한국꺼라 vpn을 써도 안되나 싶어 컴퓨터로 vpn을 미국으로 연결하고 라이브챗을 시도하니 바로 연결 되었다.
Specialist와 연결 전에는 AI가 자동답변을 주는 식이어서.. 내가 저기서 수정이 되었으면 내가 했지ㅠㅠㅠㅠ 빨리 해결하려면 Specialist 와 이야기 하는게 낫다.
스페셜리스트 연결까지는 20분정도 걸렸다
급할때는 속터질듯.. 물론 내 속도 터짐
스페셜리스트와 연결이 되고, 내 주문번호와 요청하는 사항(배송지 주소 변경)을 이야기하니 주문자 정보를 확인하고, 변경할 주소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 내가 기존에 썼던 주소도 재 확인 해주고..
그러나 preparing for shipment 단계에서는 애플측에서도 수정이 안되는지 택배사에 주소 수정 요청을 넣어 준다고 했다.
가린건 내 이름
48시간 안으로 메일을 보내 준다 하니.. 수정된 주소가 반영되어 배송되기를 바라며 기다려 본다.
그리고 내 택배가 배송전에 숙청되지 않기도 바란다........
투비컨티뉴
chat session 끝내고 받은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