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팀 쿡 Tim Cook" 애플 CEO 아이폰 애플워치 맥 아이패드
'지금 애플 CEO는 누구지?'
문득 든 생각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
디자인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 제품군이고,
가장 강력한 건 애플의 연동성을 바탕으로 한
자신들만의 생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때문에 종종 기술력에 대한 감탄사가 나오고 부럽기도 하다.(갤럭시 유저이기에...)
너무나도 혁신적이고 진보적이었던,
애플의 상징과도 같던
스티브 잡스가 작고하고
내리막일 줄 알았던 애플은 보란 듯이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
주린이인 나에게도 애플 주식은 항상 눈여겨보게 된다.
거인의 어깨에도 애플은 있다.
상징과도 같던 인물의 부재 속에서 어떻게 이런 성과와 성장을 이루었는지
그걸 이끈 CEO는 누구인지 궁금했다.
팀 쿡 Tim Cook
사실 이전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에 비해 존재감이나 혁신적인 이미지가 다소 떨어진다는 부분에 대한 의심은 실제로 존재했다.
앞으로 애플은 내리막일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심지어는 '곧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허나, 애플에는 누구보다 단단하고, 경험 있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다음 주자가 있었다.
책의 서문에는
팀 쿡의 6가지 핵심가치를 이야기하며,
애플을 어떻게 분야 최상위 기업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접근 가능성
교육
환경
포용성과 다양성
프라이버시와 안전
공급자 책임
도서 팀 쿡
팀 쿡의 경영 핵심가치이다.
ex) 접근 가능성
팀 쿡은 누구나 애플 제품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접근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어야 하고, 그것에 맞게 제품은 개발되어야 한다.
실제로 애플의 제품에는 접근 가능성을 위한 보조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2016년 공개된 '새디 sady'라는 영상을 통해서도 그동안의 노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출처-애플 유튜브
재미있는 사실은 핵심가치의 대부분은 팀 쿡의 경영 아래 이루어졌지만,
잡스 시절에는 오히려 거리를 둔 가치들이 많았다.
잡스는 오로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에 몰두하였고, 환경, 기부와 같은 문제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에 팀 쿡은 대학원에서도 윤리과목을 수강할 만큼 기업의 윤리적인 면에 관심을 가졌다.
이런 모습은 어린 시절로부터 비롯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어린 시절 인종차별, 소수 인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의 모습을 보며 자라왔고, 그에 대한 증오는 애플의 가치관과 사업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팀 쿡은 훗날 본인의 커밍아웃을 통해 소수 인원에 대한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학창 시절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주로 백인이었던 것을 느끼고 현재의 애플 채용 부분에서 다양성을 가치로 두고 채용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쿡은 선의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
자선활동
재생에너지 사용
재활용성 증가
공급망 안전과 노동착취 금지
다양한 인종을 수용하는 채용정책
스티브 잡스 때와는 다르게 본인의 가치관과 기업의 윤리를 결합해 애플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챕터에 어느 애플 전문 분석관은 스티브 잡스와 팀 쿡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스티브 잡스
"그는 항상 경영자라기보다는 제품 책임자였지요."
팀 쿡
"수많은 직원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거대 기업에는 훨씬 더 다방면에 능한 CEO가 필요합니다. 팀 쿡은 그런 면모를 보여준 인물이지요"
잡스는 쿡을 영입한 이후 경영이 안정되자 실제로 제품을 창출하는 작업에만 몰두했다고 한다.
때문에 팀 쿡은 잡스 때부터 했던 일을 '그저 이어간'셈이라고 말한다.
도서 '팀 쿡 Tim Cook'은 자서전이 아니고
'린더 카니'라는 20년간 애플을 취재한 애플 전문 저널리스트다.
책을 통해 애플이라는 거대 기업이 가지고 있는 방향성과 가치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런 가치관을 심어준 준비된 CEO 팀 쿡에 대해 새로 알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성공한 기업가,
유명 기업 CEO에 대한 책을 읽으면 그 사람의 태도와 가치관에 대해 배우고
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기업을 경영하였는지,
사람이면 누구나 겪는 삶의 우여곡절을 이 사람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배울 점이 많다고 느끼는데
이번 애플의 CEO '팀 쿡'을 읽으면서 힘 있는 사람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