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프로 카메라 자급제, 디카 DSLR 없이 살아요
언제 부터인가 핸드폰이 카메라 시장까지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좋은 사진, 더 감성을 담은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은 더욱 강렬해지고 있죠. 사실 블로그나 SNS도 그 기반은 결국 사진이고 <인간은 추억을 만들고, 이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이른 바 디카 들은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죠. 하지만 늘 <소중한 순간은 찰나에 지나가고> 이를 기록하기 위해서 매번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닐 순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 가는 길, 정말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했는데, 차안에 DSLR이 있을 확률, 충전이 완벽하게 되어있을 확률, 딱 적당한 렌즈에, SD카드까지 이상이 없을 확률은 얼마나 있을까요?
그렇다면 결국 정답은 핸드폰 카메라입니다. 결국 저는 핸드폰 사진으로 정착했습니다. 무겁고 힘든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닐 바엔 그 수준에 준하는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끝은 결국 <아이폰13 프로>입니다. 프로맥스는 너무 크고 아이폰13 프로는 가장 적당한 사이즈에 가장 강력한 사진 기술을 자랑하죠.
후면 카메라는 광각(기본), 초광각, 망원이 기본으로 광각에는 센서 시프트 OIS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픽셀 피치가 더 커지고, 이로 인해 40% 정도 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 기술은 소니 엑스모어 RS IMX603센서(1200만화소)가 기본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아이폰13 PRO
찍은 사진 살펴볼게요
블로그에 사진이 전달되면서 화질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대상의 질감이나 색감, 심도의 표현은 아이폰13 프로의 기술이 매우 뛰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색감같은 경우는 약간의 대비감이 많이 생기는 편이데, 다소 쨍하게 채도가 높은 갤럭시 시리즈에 비해 이런 대비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약간 필름 사진 스러운 감성이 있기 때문이죠.
장면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커스 기능이 개선이 되면서 더 깊은 무게감과 아웃포커싱 기능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그냥 큰 카메라는 없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폰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야간 촬영때 조도가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갤럭시는 야간 사진을 기가 막히게 잘 살려내죠. 이 부분에서는 약간의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억지로 조도를 높이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심연의 어둠을 표현하는 것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아이폰 사진은 지나치게 왜곡이나 광각형태로 표현되지 않는 것 같아 마음에 들 때가 있습니다. 요즘 핸드폰 사진은 광각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고, 인물사진이나 배경사진과 관련없이 모두 왜곡이 되는 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디카를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사진은 그림으로 남습니다. 그 그림이 있는 그대로인지 아니면 <보고 싶고, 믿고 싶은 사진>인지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에 달렸습니다. 때론 사진은 실제로 찍힌 것보다 마음속으로 그렸던 감성을 담는 것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이폰13 프로의 사진과 카메라가 더 사랑을 받는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DSLR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 살까 고민했었는데.... 어차피 아이폰14 프로 가격인상이 당연히 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아이폰13 PRO 자급제를 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