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 Out]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공개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8일 목요일 새벽 2시 애플의 새로운 제품들이 공개가 되었는데요,
인상깊었던 부분들도 있었고 이미 다들 예상했던 부분들도 있어 간단히 살펴볼까 합니다.
팀쿡쟝의 인사와 함께 공개된 제품은 바로 애플워치였습니다.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 없이 새로운 내부기능들과 WatchOS9만을 탑재하고 나왔는데요,
새로워진 워치페이스들과 색상들이 추가되어 다채로운 느낌을 줍니다.
특이한 부분은 자동차 사고를 감지해 자동으로 신고를 해주는 기능이었는데요,
이전 세대 애플워치들이 낙상 감지 기능을 통해 여러 생명을 구했던 소식 많이들 접하셨을텐데요, 이 기능을 도로 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새로운 칩을 탑재한 애플워치가 감지할 수 있는 교통사고는 전면부 충돌, 측면부 충돌, 후면부 충돌과 차가 구를 때 인데요,
3축 자이로스코프와 중력가속 센서가 차량의 충돌을 감지해 내는 방식입니다. 중력가속도 센서는 최대 256G까지 감지하고 네배 더 많은 샘플링을 통해 정교하게 충돌과정을 감지해낼 수 있습니다.
작은 기능이지만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다음으로 애플워치는 여전히 18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저전력 모드로 이를 36시간까지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기능들은 그대로 둔 채, AOD와 운동 자동 감지 등의 기능들를 비활성화하여 배터리를 늘리는 방식입니다.
시리즈4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제 애플워치 시리즈5에서도 가능한 기능이겠네요.
또한 이번 업데이트로 모든 애플워치에서 나이키 에디션의 워치페이스를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이 부분도 반가운 부분이에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저에게는 기변의 욕심이 크게 나지 않는 업데이트였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발표는 제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바로 애플워치 울트라의 공개입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애플워치보다 더욱 러기드한, 더 험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이는데요,
유선형의 디자인을 버리고 과감하게 더욱 터프해진 디자인, 그럼에도 애플워치 특유의 디스플레이는 유지한 새로운 형태의 애플워치에요.
깊은 물속과 사막의 열기를 견딜 수 있게 디자인 된 애플워치 울트라는 더 커진 49밀리미터의 사이즈만큼 더 강력한 배터리와 더 깊어진 방수기능,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버튼으로 무장하였는데요. 산 속에서 조난당했을 경우를 위한 강력한 사이렌 기능과 기온 측정. 더 밝은 2000nits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애플워치 시리즈에 추가된 차량 사고 감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사막의 열기까지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더욱 거친 환경, 산업현장, 응급구조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요.
에어팟 프로 2세대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소문만 무성한 도시괴담처럼 늘 나온다 나온다 얘기만 도는 유명무실한 아이템이었는데요,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었습니다.
H2 칩을 탑재해 더욱 늘어난 시간, 향상된 노이즈캔슬링,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탑재되었고, 더욱 향상된 공간음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U1칩을 통해 나의 찾기 앱에서 근처에 숨겨진 에어팟 프로 케이스를 찾는 것 또한 가능해졌습니다.
충전기에는 스피커가 생겨서 소리를 울려 찾는 것 또한 가능해졌고, 우측에는 랜야드 루프를 착용할 수 있는
또한 이제 맥세이프 뿐만 아니라 애플워치 충전기에서도 충전이 가능해져서 유선 충전 케이블을 사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덜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4시간 가던 배터리가 6시간으로 늘어난 것, 초소형 이어팁 추가, 터치 컨트롤로 볼륨 조절, 너무 큰 소리는 줄여주는 적응형 주변 소리 듣기 같은 여러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과연 새롭게 등장한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이전 세대의 영광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아이폰 14
아이폰 14는 크게 달라진 점 없는 디자인이지만 발열에대한 부분이 개선되었고 북미 지역 한정 위성 통신을 통한 조난 구조 요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카메라의 향상과 전면 오토포커스가 생긴 점도 반길만한 부분이었고, 강력한 사양 향상이 있었겠지만 저는 알약을 어떻게 구현해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기 때문에 위 내용들은 크게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드디어 대망의 아이폰 14 프로입니다. 처음 다이나믹 아일랜드(aka 알약)를 보자마자 '음 별론데' 하는 인상이 심했습니다. 이제 미니언이라고 욕먹을 게 뻔하다 싶었는데,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OLED 화면에서 검은색은 화소를 끄면 되는 것이기에 만드는 만큼 확장이 가능해서, 이 부분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애플은 노치에서와는 다르게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하나의 독립된 '플로팅 스크린'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이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펀치홀을 어떻게 대할 것이냐'에 대한 삼성과 기타 대륙의 제조사들의 질문에 애플이 뒤통수를 때린 격인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저 검은색 덩어리들이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이니 유튜브나 영상을 볼 때에는 방해가 될 거에요.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유틸리티성을 증가시킨다는건 저로서는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드디어 AOD를 지원해 화면을 끄더라도 저조도의 화면에서 여러 정보들을 볼 수 있도록 지원이 됩니다.
다음은 카메라 시스템인데요. 애플은 그동안 비교적 낮은 12백만 화소의 사진을 여러장 찍은 후 합성해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어 왔는데요 애플은 여기서 더 나아가 48백만 화소의 촬영에서 이 합성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삼성이 하고 있는 방식처럼 어두운 화면에서는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 저조도에서의 촬영을 보완해주고, 더욱 커진 이미지센서로 개선된 결과물을 보여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의 카메라가 향상된다는건 정말 저로서는 반가운 일인데요, 항상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는 저에게는 이러한 변화들은 더 좋은 결과물로 돌아오기 때문이죠.
아이폰은 전년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되었지만 우리나라는 환율의 영향으로 이전 130만원이었던 아이폰 프로가 150만원대로 뛰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급한 상황이 아니시라면 환율이 다시 안정되기를 기다려보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아이폰15가 또 나오겠죠?)
국제적으로, 그리고 국내에서도 여러 위기들이 점점 고개를 드는 한 해 입니다. 애플도 그런 점을 고려해 아이폰의 공개와 판매를 일주일 앞당겼다는 평가가 큰데요, 경제위기가 올 때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현금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비단 애플과 기업들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어느때보다도 더욱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모습이 보이는 가을입니다. 이전 어느 때보다도 현명한, 그리고 꼼꼼한 소비가 필요한 시점이 온 것 같네요. 그러면 다들 안전한 소비 하시길 바라며 이번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