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lat으로 책 스캔을 해 봤다.(feat. 아이폰 7+)
요즘 종이책을 안 읽은지 한 3년 정도 됐다.
목 디스크 극초기 진단 받고나서부터 고개를 숙이는 일을 안하려고 하다보니...
독서대를 사도 고개가 내려가는 건 어쩔 수 없음
지금 모니터는 거의 4~50cm 위에 올려놔서
시선이랑 딱 맞음
이게 효과가 좋아서 아직까지 아프긴 해도 그럭저럭 살고는 있음ㅋㅋㅋ
그리고 밀리의 서재 가입하고나서 이북의 참맛을 알아버린 후에
종이책이 조금 꺼려진 것도 사실이다.
뭐 책값도.... 종이책 너무 비쌈큐ㅠㅠㅠㅠㅠ
집에 200권은 좀 넘는 거 같은데
단순히 1만원씩 쳐도 200만원, 근데 여기에 2~3만원 짜리가 절반은 넘음
이북은 좋은점이, 필기나 밑줄 같이 책 읽으면서 하는 행동이 쉽다는 것.
종이책은 필기도구를 옆에 놓고 있거나 책에 직접 써야 하는데
그러면 그거 수정을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면 진짜....
이북은 뷰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필기와 수정이 자유롭다.
그리고 이북이 진짜 좋은 점은,
자료 찾을 때 편하다는 거
이게 핵심임.
글을 쓰다보면 자료가 필요함
근데 이게 특정 도서에 있는 건 아는데 어디인지 모르는 경우가 생김
(사실 존나 많닼ㅋㅋㅋㅋ)
내가 인상 깊어서 따로 적거나 표시 해두지 않는 한
일일이 다 찾아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거 해놔도 시발 잃어버리면 끝임^^ 환장함
까딱하면 책이 걸레짝이 되버....
근데 이북은 검색 기능 사용하면 끝남
북마크 같은 거로 찾을 수도 있고
밀리의 서재 같은 경우는 밑줄 친 부분도 싹 모아서 볼 수 있다.
그러니 이북이 더 좋음
약간의 불편함, 오래 보면 눈이 피곤한 거 같은 건 있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커서 몇 년 전부터는 종이책으로 독서하지도 않고 책도 안삼ㅋㅋㅋㅋㅋ
아 이러려고 쓴 글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 보니 이북 예찬론이나 끄적였다'
암튼 오늘의 주제인 vFlat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예전에는 어도비 스캔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책을 스캔해서 pdf로 만들고 그랬다.
오늘 마침 집에 있는 책 중에서 이북으로 읽고 싶은 책이 생김
그래서 스캔 방법을 알아보다가
(스캐너 이런 거 좋긴 하던데 대부분 파괴식인데다, 가격이 ㅅ....ㅂ....ㅋㅋㅋㅋㅋ)
유튜브에서 vFlat을 알게됨.
일단 무료라서 좋다
그리고 무료치고 스캔 결과도 괜찮고
가장 편한 건 자동 촬영 기능
내가 본 영상들이 거의 1년 전? 암튼 좀 예전 거였음
그래서 그런가 대부분이 타이머 기능으로 하던데
나는 자동으로 해봤음
책을 펴 놓으면 알아서 책 모서리 인식하고
설정에 따라 1페이지 혹은 2페이지 촬영함.
즉, 나님은 번거롭게 폰 터치하면서 사진 찍을 필요가 없다는 말임.
내가 할일은 뭐다? 그냥 책장을 넘겨주기만 하면된다 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거 좋은 점이 스캔 촬영하면서 보조 출연한 내 손가락을 알아서 지워줌
물론 이게 완벽하지 않아서 남는 경우도 있고 아주 깔끔하다고는 못함
그래도 이 기능이 있는 게 훨 낫다.
그리고 다 찍고 나서 결과물 확인할 때 잘못 찍힌 게 있으면 수정 기능중에 재촬영이 있음. 그거 사용해서 해당 페이지를 다시 촬영하면 방금 촬영한 걸로 대체해줌.
이거도 진짜 편리함.
예전에는 잘못된 거 있으면 그거 찍은 다음에 순서 조정하는 과정이 귀찮았음
아쉬운 점은 ocr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게 하루에 100페이지 밖에 없다는 거.
유료로 더 할 수는 있음.
+아 그리고 찾아보니까 이 앱으로 스캔할 때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긴 하더라고
스토어에서 전용(?)거치대와 터치하면 스캔되는 기기를 같이 팔던데
오늘 집에서 스캔해보니까 이걸 굳이? 이돈 내고?
라는 생각이 들었음.
집에 독서대가 있어서
이미 사둔 거치대로 조금 불편해도 작업하는데 괜찮았으니까.
정 불편하면 박스를 써도 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원 정도 하면 살 수도 있었는데 2만원 쯤 하니까 솔직히 이거 왜 삼?
이런 생각듦
실제로 후기 중에 이걸 2만원 주고 산 게 후회된다는 사람도 있긴 함
있으면 편한 건 맞겠지만
나는 그냥 그 돈으로 치킨 사먹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난 아이폰7+ 공기계로 찍은 다음에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고
pc에서 어도비로 ocr 작업 함
지금 대충 검색하니까 잘 되는 거 같음.
폰으로 스캔하면 ocr 잘 안되는 게 대부분인데 이정도면 뭐...
ocr이 왜 중요하냐면,
일단 ocr을 안하면 검색을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북을 사용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사라진다고 ㅋㅋㅋㅋ
그리고 앱마다 다른데 ocr 안하면 본문 텍스트 밑줄 긋기 같은 게 제대로 안 됨
특히 내가 아이패드로 책 읽을 때 잘 사용하는 리퀴드텍스트 라는 앱의 경우
ocr을 해야 더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대체로 ocr작업을 하는 편.
아 리퀴드텍스트도 상당히 괜찮은 앱인데 지금은 귀찮아서 다음에 리뷰하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책 스캔할 때 vFlat앱도 쓸만하다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