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 발표날, 삼성 트위터 통해 '폰 접히면 알려줘' 글 올려(국내 아이폰14 사전예약 16 또는 23일 예상)

애플이 7일(현지시각) 아이폰14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지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주목된다.

아이폰 14 발표

애플은 이날 오전 10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4

아이폰14

핵심은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였다. 상단 카메라 부분의 '노치'를 5년만에 없앤 이 제품에 'M자 탈모가 사라졌다'는 평이 따라왔다.

대신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애플은 기본모델(6.1인치)과 아이폰14 플러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이니) 등 4개 모델로 시리즈를 구성했다.

이 가운데 프로모델에는 신형칩 'A16 바이오닉'이 장착됐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4800만 화소 카메라도 내장돼 있다. 5.4인치 크기의 미니 모델은 이번에 출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지부 트위터

애플의 신작이 발표되는 동안 삼성전자 미국지부 트위터 계정에는 글 3개가 올라왔다.

'애플'이나 '아이폰14', '애플워치' 등 정확한 명칭은 없었지만 익살스럽게 애플을 '저격'하는 듯한 글이었다.

삼성전자 미국지부는 10시22분 트위터에 "멋지다. 약간 박스형이긴 해도 멋지다. 우리는 원형을 선호한다. 고전적이니까"라고 썼다. 당시 애플은 새로운 애플워치를 설명하고 있었는데, 삼성전자 미국지부가 원형의 갤럭시워치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화면의 애플워치 원형을 비교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글은 애플이 프로 모델의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을 설명할 때 게시됐다.

이는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 알림, 현황 등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미국지부는 "멋진 이야기다. 친구(COOL STORY BRO)"라고 썼다. 알파벳 O 대신 보라색 원형 이모티콘을 썼다. 이번 갤럭시 신제품 '갤럭시Z4'의 시그니처 색상은 '보라 퍼플'이다.

마지막 글은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의 새 기능을 소개할 때 올라왔다.

삼성전자 미국지부는 "핸드폰을 접을 수 있게 되면 알려달라"는 말과 함께 이모티콘을 달았다. 휴대전화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플립의 기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케팅 담당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유쾌하다"는 긍정적 평부터 "이런 글을 왜 올리는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내 커뮤니티에선 "이런 유머 좋다", "나는 애플 유저지만 삼성전자의 이번 글은 재밌었다"는 등의 반응이 따라왔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 플러스는 다음 달 7일부터 이뤄진다.

한국은 1차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이달 16일 또는 23일 사전예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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