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오스틴 | 9월 주말 일상 | 도메인(The Domain) - YETI, 애플 스토어, 나이키 스토어, 공차 | 아이폰 15 시리즈 미리 보기

11410 Century Oaks Terrace, Austin, TX 78758 미국

조금 선선해진 줄만 알았던 9월 말,

주말에 집에만 있으려니 머리에 먹구름이 잔뜩 낀 느낌이었다.

정신 못 차리고 누워서 잠만 자고 있으니 짝꿍이 데리고 나감

지난번처럼 Macy's 백화점 앞에 주차하고 (오늘은 알비노 설모가 없었음)

한 바퀴 쭉 걸어 나오니 보인 NORTH SIDE 간판

지나다 보면 ZARA, H&M, 룰루레몬, Alo 등등 옷 쇼핑할 만한 곳들이 많은데

귀찮아서 죄다 패스,,

한국에서도 옷 욕심 별로 없는 편이긴 했지만

미국 와서 왕창 사야지 하고 더 안 사던 것도 있었는데

미국 와서 오히려 더 안 사게 되는 듯싶다 ㅎ

지도가 있긴 한데 너무 넓어서 봐도 잘 모르겠음 ;ㅁ;

발걸음이 가는 데로 가다가 재밌어 보이면 들어가는 편

11624 Rock Rose Ave Suite 134, Austin, TX 78758 미국

미국에서 겁나 인기 많은 브랜드 YETI

특히나 물에 진심인 텍산들이 가지고 다니는 텀블러 브랜드 점유율 1위일 듯?

자꾸 봐서 정들었는지 이제는 저 브랜드 로고가 힙해보인다.

YETI는 텀블러만 파는 줄 알았는데

매장을 둘러보니 스포츠 팀 굿즈부터 시작해서 온갖 캠핑 용품 등등 별의별 게 다 있었다.

사진 속 굿즈는 사실 색깔이 구려서 별로 사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는데

파스텔 톤의 예쁜 캠핑 템들은 그냥 이유 없이 갖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ㅎ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YETI 하면 텀블러인 만큼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텀블러의 향연~

텀블러 성애자인 내가 모양별로, 깔별로 사 모으고 싶은 것들이었다.

특히 옆에 손잡이 달린 사이즈 큰 텀블러,,

요번 시즌은 연보라색을 미는 것 같다.

반대쪽을 보면 텀블러 뚜껑이나 텀블러에 끼울 수 있는 손잡이 같은 부속품들도 따로 팔고 있었다.

은근 텀블러 쓰다 보면 저 플라스틱 뚜껑이 깨질 때가 있는데

매장 와서 하나 사면 되니까 유용할 듯

학교에서 받은 18OZ 짜리 텀블러가 30달러짜리라는 걸 확인하고 좋아하는 우리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ETI 텀블러가 예쁘긴 한데 그냥 이렇게 구경만 하는 이유는

비싸서..

3121 Palm Way, Austin, TX 78758 미국

오늘 도메인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애플 스토어

우리는 아이패드하고 맥북 구경하러 온 거였는데

저번이랑 다르게 애플 스토어 앞에 줄이 잔뜩 있어서 뭐지 했더니 아이폰 15 출시 때문이었다.

다행히 구매할 게 아니면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대기 없이 입장했다.

아직 한국엔 정식 출시가 안되었길래 구경하고 잔뜩 사진도 찍어옴

왼쪽부터 아이폰 15, 아이폰 15 플러스, 아이폰 15 프로, 아이폰 15 프로 맥스

내가 프로 라인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프로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프로 라인은 이렇게 4가지 색상이었다.

공홈에서 색상 명을 확인해 보니 넘나 간단하게도

Black, White, Blue, Natural Titanium.. ㅋㅋㅋㅋㅋㅋ

이제 고유 색상 이름 만들기를 포기한 건가..?

왜 퍼시픽 블루 같은 거 안 붙였지..

어쨌든 이번 모델에서 외관상으로 오 달라졌군 싶은 부분은

티타늄 재질로 만들어졌다는 것과

라이트닝 케이블을 버리고 C 타입으로 갔다는 것,, (내 애플 템들은 아직 다 라이트닝 케이블인데,,)

아이폰 15 프로 전면

아이폰 15 프로 후면

사이즈는 내 아이폰 12 프로하고 걍 똑같다고 보면 되고

베젤이 얇아지고 M자 탈모도 사라져서 화면 자체가 커지긴 했지만 딱히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딱 들어보자마자 무게가 가벼워진 게 느껴짐

아이폰 6S에서 아이폰 12 프로로 넘어오면서 핸드폰이 너무 무거워져서 손목 아프고 겨우 적응했는데

가벼워진 건 넘 반가운 소식!!!!!

카메라도 한 번 확인해 봤다.

3배 줌까지 된다니 ,, 근데 카메라가 3갠데 어떻게 모드가 4개지? (알못)

다음에 아이폰 살 땐 실버로 가야지 해서 화이트 후면도 살펴봄

퍼시픽 블루 쓰다 보니까 애플은 역시 실버지 싶은 것,,

내친김에 프로 후면 움짤 메들리!!

화이트

블루

블랙

내추럴

프로는 색상이 다 무난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릴 것 같은데

마지막 색상인 내추럴은 ㅋㅋㅋㅋ 객관적으로 가장 구려서 인기가 없을 듯하다.

새로 나온 색상인데 ,, 차라리 골드가 낫겠숴

회색+티타늄 조합으로 프로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진 맛이 없고 싼마이 느낌 ㅠㅠㅠㅠ

사실 티타늄 재질,, 가볍긴 한데

프로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전혀 없고 싼티나보여서 별로였다 ㅠ

왠지 다음 시리즈부터 다시 바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논란의,,

버튼 주변이 이미 얼룩져있던데..?

그래도 카메라는 정말 좋아진 듯!

왼쪽 아이폰 15 프로, 오른쪽 아이폰 12 프로를 아이폰 XS로 찍은 사진인데

훨씬 선명해지고 색감도 웜하니 마음에 들었다.

근데 후면 비교해 보고 상당히 충격받음;; ㅋㅋㅋㅋㅋ

카메라 지름이 진짜 2배는 커졌네

겸사겸사 뉴 블루와 올드 블루 비교 샷

퍼시픽 블루 유저로써 블루가 별로인 부분 : 대부분의 케이스가 안 어울림

여기서부터는 아이폰 15로 넘어가서~

아이폰 15는 Black, Blue, Green, Yellow, Pink

이렇게 5가지 색상이 있다.

White가 없고 White 같은 Blue가 있는데

사진처럼 실제 색상도 흰색 같았다.

(지금 공홈에서 찾아보면서 Blue였다는 걸 알게 된 나 ㅋ)

아이폰 15 핑크

아이폰 15 옐로

아이폰 15 그린

사실 프로 말고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사진의 수가 극명히 줄어들었다. ㅎㅎ;;

블루랑 블랙은 심지어 계속 다른 사람이 보고 있어서 못 찍음 ㅠㅠㅠㅠ

근데 뭐 특별할 것 없는 흰색, 검은색 폰 느낌이어서 무난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쪽을 선택하게 될 것 같았다.

나머지 핑크, 옐로, 그린은 아기자기한 걸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선택하기 어려운 느낌 (는 나)

생각보다 실제 색상은 좀 더 팝하고 선명한 쪽이었다!

11600 Rock Rose Ave Suite W4, Austin, TX 78758 미국

재밌는 템 있나 싶어서 항상 방문해 보는 나이키

근데 도메인 나이키는 항상 예쁜 기본 템이 딱히 없는 것 같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처음엔 신세계였던 오버사이즈 마네킹들

간지 작렬인 NFL 유니폼 ㅋㅋㅋㅋ

나중에 이런 거 입고 경기가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

이날 경기가 있어서 거리에 이렇게 생긴 옷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은근 많았다.

색감이 예뻐서 들었다 놨다 했던 볼 캡

예쁜데,, 미국에서 볼 캡 사기가 망설여지는 이유 : 머리가 커서 안 맞음

왜 이렇게 찐따같이 나왔지ㅋㅋㅋㅋ

병맛일 줄 알고 써봤는데 은근 마음에 들어서 살까 말까 고민한 longhorn 버킷 햇 ㅎ

30불 정도 해서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버킷 햇 하나 사고 싶기도 했고 longhorn 템 하나 사고 싶기도 해서 하나 지를까 싶긴 했는데

도저히 한국 가서 쓸 자신이 없어서 조용히 내려놓음..

할로윈이라고 핫하게 꾸며놓은 바

사진 찍을까 하다가 테라스 쪽에 계속 사람이 있어서 포기

3210 Esperanza Crossing suite #126, Austin, TX 78758 미국

미국에 은근 많이 보이는 공차

한국에서는 맨날 밀크 폼 윈터멜론티만 먹다가 어느 순간 사라져버려서 잘 안 갔는데

미국엔 아직 윈터 멜론 티가 있다~ 개이득

그러나 미국에 온 뒤로 한국에서는 먹지도 않았던 타로 밀크티가 너무 땡겨서

오늘도 타로 밀크티

한국처럼 베이스 음료를 고른 후 사이즈(M, L), 펄 추가 여부(메뉴판에 적힌 것 외에 알로에도 있음),

얼음(적게, 중간, 많이), 당도(기본이 70)를 고르면 된다.

개빡치게 내 거는 연습 삼아 저렇게 만들어 놓고

본인 거는 깔끔하게 뚫어 먹음 ㅡㅡ

며칠 동안 타로 밀크티가 먹고 싶어서 시킨 건데

솔직히 맛이 없었다 ㅠㅠㅠ 몬가 엄청 달면서도 밍밍한 느낌 실망쓰

집 앞에 몰래 온 손님 도마뱀으로 마무리이ㅣㅣ

(내쫓아도 자꾸 돌아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