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오타 줄이는 방법, 키보드를 이해하자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정말 많이 느끼는 점이 오타가 참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한글과 영어 모두 쿼티 키보드를 사용하는데(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도 쿼티 키보드를 사용했다) 손가락이 뚱뚱한 것인지, 분명 제대로 누른 듯 한데, 엉뚱한 글자가 눌러지는 경우가 많아서 전혀 다른 글자가 입력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스페이스는 "ㅜ" 로 입력되는 경우가 너무 잦다.

오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안한 것이 아니다. 설정에서 키보드 설정도 바꿔보고 자동 수정도 꺼놓고, 자동 완성도 껐다가 켜보고 이리저리 해봐도 오타의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되지 않았다. 물론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혹시 해결이 될까 싶었는데 그것도 해결방안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별도의 서드파티 키보드 앱을 설치하여 사용해보기도 했다. 약간 오타가 줄어드는 것 같았지만 역시나 근본해결책은 아니었고, 아이폰 기본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물론 Slyder 키보드 앱도 좋았다.

아이폰 키보드 입력을 이해하자

어디서 본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느날 인터넷에서 아이폰 키보드에 관한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 ㅜ.ㅜ) 아이폰을 예전부터 써오신분들은 오타가 적은편이지만, 특히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다가 넘어온분들이 아이폰에서 오타가 심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물론 필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오래 사용해오다가 아이폰은 아이폰 14 프로가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위 사진처럼 손가락의 끝으로 타이핑을 하는 것이 당연했다. 필자도 그렇게 사용해왔다. 아무래도 쿼티키보드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누르기 위해서 저런 버릇이 든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지만 아이폰에서는 손가락 끝으로 누르는 것 보다 손가락의 넓은 면으로 정확하게 덮어서 누르는 것이 더 정확하게 입력이 된다.

긴가민가 했지만, 실제로 위와 같이 "ㅎ"을 손 끝으로 누르는 것보다 엄지손가락의 가장 넓은 부분이 닿도록, 다른 말로 하면 "ㅎ"을 완전에 덮을정도로 눌러주는 것이 정확하게 입력이 된다.

처음에는 이렇게 타이핑하는것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점점 연습할 수록 오타가 적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두손 보다는 한손으로 타이핑 하는 것이 좀더 오타가 적었다. 다만 아이폰 14 프로는 한손타이핑이 쉬운 폰은 아니다. 지금은 역시 두손으로 웬만하면 정확하게, 누르려는 버튼을 다 덮어서 타이핑 하는 방법을 계속 연습중이고, 확실히 예전보다는 오타가 줄었다. 타이핑 속도가 조금 느려졌지만, 오타가 적어지다보니 결국은 타이핑이 더 빨라진 듯한 느낌은 든다. 물론 필자가 제시하는 방법이 정답은 아닐 수가 있다. 직접 경험을 해본 것을 바탕으로 기록한 것이니 혹시 잘 된다면, 타이핑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 아이폰의 오타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