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회원님의 디바이스는 이 계정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해결방법 (feat. 아이폰 한정)

* 아이폰 한정 해결법입니다. 글 마지막에 알려줄 거예요. 중간쯤인가? 어딜까요?

설거지 하면서 넷플릭스 영상 보는 기쁨을 아시죠? 식기세척기 있으면 이 즐거움을 모르십니다.

찾아보니 제가 설거지가 제목이거나 내용에 포함된 포스팅을 2개나 올렸네요.

이만하면 설거지 특화 블로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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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 주 전부터 제 이런 기쁨을 방해하는 넷플릭스의 공작이 시작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접속해서 제 프로필로 재생하면 다음 문구가 뜨는 게 아니겠습니까?

"회원님의 디바이스는 이 계정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뭣이라? 넷플릭스 이눔들아, 내가 최고등급 울트라HD로 한달에 1만 7천원씩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뭣이 어째?

흥분해서 해당 메세지 캡처는 못 했네요. 다른 전문 블로거분들 거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넷플릭스는 2가지 선택지를 주더라고요.

임시인증해서 14일간 보거나, 아니면 당신이 정상적으로 가입하고 있는지 재확인하라.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고객센터에 들어갑니다.

넷플릭스 앱에서 고객센터 들어가고 그러면 설명도 잘 안 되어 있고, 자주 묻는 질문만 나와 있고 그러니,

그냥 구글에서 "넷플릭스 고객센터" 검색해서 들어가는 게 속편합니다.

들어가면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라고 묻습니다. "회원님의 디바이스" 정도를 입력하면 되겠지요?

그러면 이렇게 검색결과 및 해결방법을 안내해 줍니다. 공식 해결법이니 좀 크게 표시할게요.

2주 전에는 그냥 귀찮아서 임시인증으로 했고,

어제 다시 또 이 메세지가 뜨길래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별 게 다 심각?),

각잡고 시키는 대로 해보자 하고, 티비, 휴대폰 등 전부 로그아웃했다가 로그인도 다시 해 보고,

와이파이도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도 해보고, 밥도 묵꼬 싸우나도 가고 다 해 봤습니다.

그래도 계속 회원님의 디바이스가 이용가구가 아니라길래,

사과탐정 모드 ON, 단서를 추리해 봤습니다.

예전에는 안 그러더니 지금은 왜 그럴까?

아하! 내가 얼마전부터 아이폰으로 바꿨구나!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아이폰이야!

대단한 추리입니다.

아이폰의 어떤 점이 문제일까? 생각하다가, 아이폰 웹브라우저인 사파리 접속하고 그럴 때

보안이라고 "비공개 릴레이" 뭐시깽이인가 그게 생각나더라고요. IP 주소 추적을 막는다나 뭐라나.

그래서 아이폰 설정에 들어가서 "사파리" 메뉴 들어가보니 보안이 철저하긴 하더라고요.

제가 아이폰 쓰면서 제일 만족하는 게 Face ID의 간편함과 높은 보안성이기도 하고요,

위의 메뉴에서 "IP 주소가리기" 들어가면 이렇게 설명이 나옵니다.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무슨 소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IP주소라든지 와이파이 정보라든지 그런 걸 추적 못 하게 가린다는 뜻 같습니다.

아이폰 유료 클라우드인 iCloud+ 가입자는 이 비공개 릴레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네요.

이제 사건의 진상이 드러났습니다!

이 비공개 릴레이 기능 또는 IP주소 추적 제한으로 인해,

넷플릭스가 "이놈의 정체가 무엇인가? 입장료도 안내고 투명인간처럼 들어온 이 놈은 누구인가?" 이렇게 생각했나 봅니다.

본격 해결책입니다. 결론만 말하면 되는데 제가 생각해도 블라블라 참 말이 많네요.

와이파이 상황을 다시 확인해 봅니다.

티비와 디바이스가 동일 와이파이에 접속 중이니 문제 없습니다.

현재 접속된 와이파이 옆의 i 를 클릭해서 들어갔을 때

"IP 주소 추적 제한" 기능이 초록색으로 활성화되어 있다면 이를 비활성화해야 합니다.

이렇게 바꾸면 그제야 넷플릭스가 "아, 네 놈이 바로 그 놈이었구나!" 하면서 해당 휴대폰도 이용 가구로 등록해 줍니다.

이제 다시 '설캉스'를 즐길 수 있겠군요.

'설캉스'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다면 위의 '남부의 여왕'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완전 얄밉지요? 능수능란한 블로거로 진화 중입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