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이폰 8' 써도 꺼뜬하다.
2009년 입사 초 나는 회사에서 제일 먼저 아이폰3GS를 예약해서 샀었다. 스마트폰이란 개념이 막 생기고 있을 때라 다들 엄청 신기해 하며 만져봤었는데 신기한 기능 자랑에 어깨가 으쓱했었다.
이 이후 시리를 쓰고 싶어서 4S를 샀고,
지문으로 잠금 해제하는 기능에 반해서 5S를 샀다.
2022년 현재 나는 '아이폰 8'을 쓰고 있다.
그 전에 쓰던 건 아이폰 SE 였는데,
크기가 커진 아이폰과 내 구매 욕구를 자극할 만한 특별한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계속 썼다.
그러다 재작년 무선 충전 기능의 편리함을 알게되어(미니멀라이프에 적합한 기능인것 같다)
무선 충전은 아이폰 8부터 가능하다는 걸 애플 홈페이지에서 보고
당근에서 10만원 정도에 바로 중고 폰을 샀다.
중앙일보 기사
1) 앱테크
2) 주식 거래
3) 코인 거래
4) 블로그 글 쓰기
5) 일정관리
내가 즐겨 쓰는 앱들은 아직도 잘 돌아간다.
만보기도 잘 되고 운전할 때 카카오맵으로 네비 문제 없다.
재작년에 엄마가 에어팟1을 주셨는데,
달리기하면서 1년 잘 쓰다 달리면서 음악을 이제 듣지 않아 당근에 팔았다.
라이트닝 이어폰은 아직도 쌩쌩하다.
애플워치도 사볼까 했는데,
아직도 나에게 매력적인 기능이 없는 것 같다.
참 풍족하고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내가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 헷깔리는 세상이다.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곰곰히 생각하면서 살아야 겠다.
급할껀 없다. 이미 차고 넘치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