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보다 갤럭시 쓰는 여자

한때 이슈됐던 아이폰 쓰는 남자와 최근 불거지는 갤럭시 쓰는 여자.

요약하면

아이폰은 유행 트렌드를 따라가고, 일단 '감성'이 있어 보인다는 게 주축,

갤럭시는 반대로 합리, 이성적이라 '줏대' 있어 보인다는 게 핵심이다.

다시 종합하면

이 논란의 중심은

남 시선을 신경 쓰는가 안 쓰는가이다.

근데 재밌는 건

그 '감성'이란 것도 사람 또는 기업이 만든 기준인데

그걸 따라가냐 마냐, 따르면 트렌디, 안 따르면 줏대를 말하는

단편적인 모습으로 서로를 판단하고 있단 것이다.

진짜 중요한 건 그게 아닐 텐데...

우리나라는 유독 집단 공동체로부터 안정감을 느끼는 습성이 있다.

모난 돌은 빼 버리자는 주의다.

하지만 요즘, 특히 미래는 더욱 개성과 창의성이 중요해지는 시대.

남처럼 따라간다는 건 오히려 독일 수 있다.

요지는 아이폰을 쓰냐 안 쓰냐보다

아이폰이든 갤럭시든 나를 표현하는 데 적합한지가 중요한 것,

이 기준은 오롯이 스스로 심사숙고해 나온 결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니가 갤럭시 쓰면 똑같이 말할까

내 정체성을 표현하기에 아이폰이 맞다면 아이폰 쓰면 된다.

갤럭시면 갤럭시 쓰면 되는 거고.

근데 대다수는 그게 잘 안 되니 이런 논란이 생기는 게 아닐까?

도대체 아이폰 감성 있다고, 트렌디하다고 누가 정하는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부분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애플 회사가 자기네 제품을 계속 팔기 위해 마케팅해서 아닐까?

???: 애플 풀셋트 갖춘 당신이 멋져~!

소비재 취향은 어떤 식으로든 마케팅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혼란 속에서 온전히 나만의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혹시 본인은 전혀 영향을 안 받는다 자부하는가?

글쎄...

나도 단언할 수 없는 문제다.

막말로 내 주관없이 이리저리 기업, 타인에게 휘둘리면

말년에는 속 빈 강정 같은 껍데기뿐인 나만 남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내 취향이 온전히 나만의 것인지 한 번쯤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린 모두 지성 있고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먼저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바라본다면

이 세상도 좀 더 존중과 배려 넘치는 사회로 바뀌어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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