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14에 재 뿌리기 "애플엔 혁신 없다"
해당 광고에서 아이폰 가루 만들어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애플엔 혁신이 없다"고 저격하는 광고를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산산조각 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미국 법인 유튜브 광고 캡처]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자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각오 단단히 해'(Buckle Up)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애플에 없는 기능인 화면이 접히는 '플립4'와 '갤22 울트라'의 1억800만화소 카메라, 100배 줌으로 찍은 달에 좋아요가 달린 사진 등이 이어진다.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바형 스마트폰이 가루가 되는 모습도 담겼다.
삼성전자는 해당 영상을 통해 "최고의 해상도를 가진 카메라는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있을 것이며, '좋아요'가 가득한 장엄한 달 사진 역시 당신의 것이 아닐 것"이라며 "아이폰에는 이 같은 혁신이 없기 때문이다. 혁신은 이미 여기 갤럭시에 있다"고 광고했다.
해당 광고에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삼성의 마케팅 방식이 매우 영리하다"고 옹호했으나, 다른 네티즌은 "삼성이 3.5mm 잭을 제거하는 것부터 충전기를 제거하는 것까지 반복적으로 애플을 따라 한다는 사실은 생각지 않고 애플을 조롱하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저격하고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갤럭시워치5' 광고에서는 갤럭시워치를 상징하는 원형 도형이 애플워치를 상징하는 네모 도형을 볼링핀처럼 쓰러뜨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지난해 8월 '갤럭시워치4' 광고에서는 원형 도형이 도미노처럼 늘어선 네모 도형을 차례로 무너뜨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월 '갤럭시22'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 넷플릭스 '브리저튼' 패러디를 통해 아이폰의 방수 과장 논란을 지적했다.
그 외, 삼성전자는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 제거, 충전기 미제공을 저격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8일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