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 시리즈 공개…가격은 지난해와 같아/한국이 봉?…아이폰14, 고환율 고려해도 美보다 최대 23% 비싸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공개…가격은 지난해와 같아
입력2022.09.08. 오전 5:03 수정2022.09.08. 오전 7:17 52 89
기본 모델 7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천99달러
프로 모델 'A16 바이오닉'·4천800만 화소 카메라 장착
(쿠퍼티노[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등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였다.
아이폰14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를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출시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 모델 가격이 지난해보다 100달러(13만8천원) 인상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달리 모두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천99달러로 시작한다.
새로 공개된 아이폰14 프로
(쿠퍼티노[미 캘리포니아주] EPA=연합뉴스) 애플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14 프로. 2022.9.8
아이폰14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칩'이, 프로 모델에는 이보다 진일보한 신형 칩 'A16 바이오닉'이 장착됐다.
애플은 'A16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4의 4개 모델에는 모두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또 프로와 프로맥스는 화면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기능이 들어갔다.
이는 이용자가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둔 채 여러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음악 재생 등 작동 중인 백그라운드 활동도 표시된다.
디자인은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노치'(테두리)가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프로 모델에는 또 아이폰 처음 4천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부터, 플러스는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4 프로 모델
[애플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종([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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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봉?…아이폰14, 고환율 고려해도 美보다 최대 23% 비싸
입력2022.09.08. 오후 1:44 25 112
환율 1천380.4원 적용해도 20만원 정도 높게 책정…일본보다도 판매가 높아
새로 공개된 아이폰 14
(쿠퍼티노[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애플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14. 2022.9.8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999달러가 한화로 155만원?
애플이 아이폰 14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가격을 동결했다고 밝혔지만, 한국 판매가는 환율을 고려해도 원화 기준으로 미국보다 최대 20%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14 시리즈의 미 달러화 기준 가격은 기본 모델의 경우 7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천9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은 인플레이션에도 비용 효율을 통해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판매가는 이보다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측은 아이폰 14 시리즈의 가격을 발표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환율 영향으로 한국 등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사실상 2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현재 환율을 적용해도 한국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달러당 환율을 7일 마감 기준인 1천380.4원으로 적용할 경우 기본 모델의 가격은 약 110만3천원, 프로는 약 137만9천원, 프로맥스는 약 151만7천원이 돼야 한다.
하지만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는 한국 판매가가 기본 모델은 135만원, 프로는 155만원, 프로맥스는 175만원부터라고 적혀 있다.
모델별로 12∼23% 비싼 것이다.
북미 이외 지역인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판매가는 비싸다.
일본에서는 아이폰 14 프로가 14만9천800엔(세금 포함)인데, 여기에 최근 환율인 100엔당 약 959원을 적용하면 약 143만7천원이다.
한국 판매가가 일본보다 10만원 이상 비싼 것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북미 이외의 지역 가격은 환율 외에도 다른 사업적 요소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오른 환율을 적용해도 한국 가격이 비싸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사용자 아이디 'ksj1****'는 "미국만 동결, 원화 1천500원으로 잡은 듯", 'ycst****'는 "우리나라는 동결 아닌데. 30% 정도 오른 듯", 'kimj****'은 제목은 가격 동결. 실상은 국내 가격 인상"이라며 높은 한국 판매가를 지적했다.
임은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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