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애플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부족? 애플 주가 어디로 움직이나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한국시간으로 8일 공개될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4가 애플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강력한 모멘텀은 못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현재 애플 주가는 52주 신고가와 비교해 15% 이상 하락한 상태고 연초와 비교해서도 13% 정도 하락했는데 아이폰14 출시가 떨어진 애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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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8일 공개될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4가 애플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강력한 모멘텀은 못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현재 애플 주가는 52주 신고가와 비교해 15% 이상 하락한 상태고 연초와 비교해서도 13% 정도 하락했는데 아이폰14 출시가 떨어진 애플 주가를 단 기간내에 만회시킬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아이폰 신제품이 애플 주가를 단기간내에 부양하지 못하는 것은 과거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공개가 애플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인플레이션과 킹달러(달러 강세), 지속적인 공급망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애플의 주가와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이유다.

과거 전례를 살펴봐도 아이폰 시리즈가 발표되기 전후 애플 주가가 급등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번스타인은 아이폰14 출시 후 향후 3개월 간 애플 주가가 S&P500 평균 상승률보다 높을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아이폰 신제품이 발표된 후 애플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 신제품이 발표되기 전에 신제품에 대한 기대로 거래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아이폰14에서 커다란 혁신이 없다면 올해도 이런 패턴이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웜시 모헌도 이 같은 진단에 동의했다. 그는 "애플 주가는 아이폰 신제품 발표 후 조금 하락했다가 한 달에서 두 달이 지나면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14 신제품 가격이 애플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JP모건의 새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플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100달러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애플과 다른 가격 정책을 썼다.

삼성전자는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악재에도 갤럭시Z 플립4 가격은 999.99달러, 갤럭시Z 폴드4는 1799달러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결정했다.

한편, 노동절 연휴 후 개장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0.82%하락한 154.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