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애플 이벤트 완전히 달라진 아이폰 14 Pro, 에어팟 프로 2세대, 애플워치 울트라까지!
이번 2022년 9월 애플 이벤트를 유독 손꼽아 기다린 이유는 그동안 바라왔던 애플 디바이스 3종 세트를 발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애플 유저로서 아이폰 14프로를 기다렸고 더불어 오래 사용했던 에어팟 프로와 애플워치도 차기작 구매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으며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이 모든 제품들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루머에서는 애플워치 프로로 예상했던 제품이 울트라로 나오면서 기존 애플워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우선 비주얼부터가 함께 출시한 애플워치 8세대와 SE 2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폼팩터인데요.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엄청난 내구성을 보여줄 그런 비주얼이 느껴지더군요.
애플에서도 소개하기를 역대 최강의 내구성과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할 만큼 두툼한 티타늄 케이스의 적용, 정밀 이중 주파수 GPS, 최대 36시간의 배터리 수명과 함께 여러 아웃도어 환경에 맞게 세 가지 전용 밴드를 함께 선보였습니다.
인상적인 티타늄 케이스의 경우 내구성 뿐만 아니라 내부식성까지 추가되었고 살짝 위로 솟아있는 평평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측면을 감싸듯 보호하고 있는 케이스 형태 또한 가장자리에 가해지는 충격으로부터 흡수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크라운의 크기가 더욱 커진 대다 돌출형 버튼이라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디스플레이는 무려 2000니트의 밝기로 일반적인 AppleWatch보다 무려 2배 밝은 AOD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밝기면 직사광선에서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라 할 수 있죠. 49mm 케이스 덕분에 워치 페이스의 공간이 넉넉하여 상세한 운동 수치나 정보 등의 내용을 디테일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측면 버튼을 이용하여 안전기능을 활용하거나 구조요청, 의료 정보 및 사이렌이 작동하도록 설정 가능합니다. 측면 버튼 주위에는 마이크 어레이가 장착되어 있어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음성 포착이 가장 적합한 마이크를 선택할 수 있는 적응형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즉 가장 선명한 음성을 담아내는데 소음을 필터링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포함되어 있죠.
알파인 루프, 트레일루프, 오션 밴드 이렇게 3가지 밴드는 하이킹 및 러닝 또는 스쿠버 다이빙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되었는데요. 생각보다 밴드 디테일이 상당하네요.
애플워치 울트라는 일반 모델에 비해 상당히 다재다능한 기능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한의 스포츠 및 아웃도어 환경에 맞게 제작되어 있는 만큼 내구성과 디테일, 디자인까지 모두 제대로 잡아낸 느낌이라 애플워치의 끝판왕으로 정말 탐나네요.
가격은 114만 9천 원부터 시작인데 성능만큼이나 가격이 꽤 나가네요. 하지만 평소 애플워치에서 남다른 니즈를 찾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 예상됩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에어팟 프로는 3년간 아무 변화 없이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다가 드디어 2세대 제품이 발표되었네요. 그동안 모든 AirPods 유저들이 존버하면서 기다렸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외관은 1세대와 비교했을 때 얼핏 보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지만 소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케이스의 경우 랜야드 루프로 케이스를 백팩이나 핸드백에 달아 둘 수 있도록 홈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충전단자 주변에는 케이스의 내장형 스피커가 장착되어 케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알림, 배터리 용량 및 페어링 완료 등을 알림음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충전단자는 라이트닝 케이블 커넥터로 C 타입으로 나와주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하지만 대부분 에어팟 충전을 유선보다는 무선 형태로 많이 활용하기에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 무선 충전 방식은 맥세이프 충전기 및 Qi 인증 충전기를 지원합니다.
AirPods Pro 2세대에서 가장 크게 주목할 부분은 음질이겠죠. 오디오 성능의 경우 애플에서 새롭게 개발한 H2 칩이 탑재되어 컴퓨테이셔널 알고리즘을 활용해 노이즈 캔슬링을 2배 향상, 배터리 타임 시간 증가, 3차원 사운드까지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적응형 알고리즘을 통하여 귀 내부의 모양에 맞춘 디테일까지 렌더링하고 실제 청취 시 더욱 뛰어난 Hi-Fi 사운드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설계된 내향 마이크를 통해 전화 및 영상통화에서도 더욱 자연스러운 내추럴 보이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실리콘 이어 팁의 경우 XS 사이즈가 추가되어 맞춤형 핏에 대한 디테일을 배려하였습니다.
포스터치의 제어 능력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되었는데요. 위아래로 스와이프를 하면 음량이 조절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제어 기능으로는 음악 재생, 일시 중지, 전화를 받거나 거절, 길게 눌러서 ANC 및 주변음 허용 모드를 쉽게 변환할 수 있습니다.
적응형 주변음 허용의 경우 H2의 성능을 활용하여 사이렌 소리 및 공사장과 같은 시끄러운 소음의 강도를 최소화하여 일상에서 정말 필요한 주변음을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가격은 35만 9천 원이며 이번에 에어팟을 존버했던 유저들이 많은 만큼 사전예약 등의 경쟁도 제법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유저라면 에어팟은 이제 필수적인 무선이어폰이 되어 버렸네요.
아이폰 14 Pro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기대했던 아이폰 14프로는 딥퍼플, 골드, 실버, 스페이스 블랙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14프로에서의 시그니처 색상은 딥퍼플인데 필자도 이번 14 프로 구매에 이 색상을 선택하게 될 것 같네요.
아이폰 14프로는 기존의 노치 디자인에서 바뀐 디자인이기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기능 중 하나는 Dynamic Island 홀이 적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루머에서 예상했던 알약형 펀치 홀 디자인과는 다른 모습이죠. Dynamic Island는 각 앱에서 실행되는 정보를 확장하여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음악을 듣거나 스포츠 점수, 페이스타임 통화 등 필요할 만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띄워주는데 디스플레이에서 내가 진행하고 있는 일에 방해되지 않는 상태로 말이죠. 상황에 맞게 크기를 바꿔가면서 깨알 정보를 보여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단순히 물리적인 노치 디스플레이와는 완전히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셈입니다.
게다가 Dynamic Island로 인해 약 31% 작아진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 되었고 디스플레이 뒤쪽에서 빛을 감지하기 때문에 한층 더 넓은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Dynamic Island의 움직임이나 반응이 상당히 빠른 데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느낌인지라 유난히 돋보이는 기능이네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절묘한 융합으로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작은 혁신이라 할만합니다.
또한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화면을 탭 하지 않아도 잠금 화면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폰을 뒤집어 놓거나 주머니에 넣어둘 때 화면이 이를 감지하고 어둡게 만들죠. 이러한 AOD를 탑재하고도 온종일 가는 배터리 효율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제 iOS16을 통하여 아이폰 14프로에는 잠금 화면에 자신만의 개성을 더하는 새롭게 재미있는 방식의 레이어 효과 혹은 위젯을 추가하여 실시간 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밝기는 무려 2000니트에 달합니다. 이는 최대 밝기로 치면 이전에 비해 2배나 더 밝은 셈이죠. 게다가 사진이나 HDR 동영상 시청에도 최대 1600니트의 부분 최대 밝기로 엄청난 화질과 함께 실감 나는 감상이 가능해졌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새로운 아이폰에서 기대하는 성능은 아마도 카메라일 것입니다. 이번 iPhone 14 Pro 카메라는 첨단 쿼드 픽셀 센서를 탑재한 48MP (메인 카메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최대 4배의 센서 해상도가 적용되어 부분 확대마저 놀라운 디테일을 선보이는데요. 이는 아이폰 13프로 대비 65% 더 커진 센서인 셈이죠.
이번 발표에서 선보인 아이폰 14프로의 사진 퀄리티는 기존에 비해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선보였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을 견제하고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강한데요. 실제 사용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벤트에서 선보인 14프로의 사진 결과물은 필자 개인적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자극적인 느낌이 들 만큼 센세이션 하네요.
각 카메라별로 저조도 사진 품질의 향상은 메인 카메라의 경우 최대 2배, 망원의 경우 최대 2배,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는 최대 3배의 품질 향상을 이루었습니다. 여기엔 완전히 새롭게 적용된 Photonic Engine의 기여도를 볼 수 있죠. 최신 애플 실리콘의 연산처리 횟수가 사진 당 무려 4조 회라니... 디테일한 느낌을 얼마나 잘 살려줄지 예상되네요.
지난 아이폰 13프로에서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영상 기능 중 하나가 시네마틱 모드 기능인데요. 이번 14프로에서도 더욱 업그레이드도 되었습니다. 시네마틱 모드가 초당 24프레임의 4K HDR을 지원하게 되어 프로페셔널 필드에서도 iPhone 하나만으로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돋보였던 아이폰 14프로의 영상 기능은 '액션모드'입니다. 이는 별도의 짐벌 없이도 촬영자가 뛰면서 스테빌라이징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실제 어느 정도의 스태빌 라이징이 가능한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이벤트 내용대로라면 굳이 비싼 핸드폰 짐벌 없이 핸드헬드로도 안정적인 촬영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셀카봉에 연결한다면 더욱 멋진 영상 촬영이 가능할 수도!
iPhone 14 Pro에 탑재된 A16 Bionic 프로세서는 160억 개에 달하는 트랜지스터, 6코어 CPU, 초당 약 17조 회의 연산속도를 자랑하는 뉴럴 엔진, 5코어 GPU로 50% 더 커진 메모리 대역폭과 뛰어난 전력 효율을 선보입니다.
가격은 국내 기준 155만 원부터 적용되며 역시 환율의 영향을 피해 갈 수 없는 가격인가 봅니다. 매번 그래왔지만 이번 사전예약 때도 박 터지겠네요. 필자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14Pro의 엄청난 인기가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소개하지 못한 제품, 애플워치 8 및 SE 2세대, 아이폰 14 & 14 Plus도 애플 이벤트에서 선보였는데 필자 개인적으로는 크게 와닿지 않아 해당 제품들의 소개는 생략하였습니다.
지금까지 2022년 하반기 애플 이벤트에 대한 후기였는데요. 이번에 아이폰 14Pro를 비롯한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2세대 모두 구매할 예정입니다. 다음 리뷰에서는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한 새로운 애플 디바이스 3종 세트의 리뷰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