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보정법 | 아이폰 기본 보정만으로 천지개벽하는 3가지 비법 공유 (step1. 음식사진 보정하기)
아이폰 사진 보정하는 법
세 가지만 기억하자
아이폰 유저가 된 지 벌써 어언 7년차가 넘어가고 있다.
아이폰은 뒤돌면 신제품을 내서 자꾸만 새 폰을 강매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또 은근히 튼튼하기도 해서 나는 아이폰을 한번 쓸 때 기본 3년 이상씩은 써온 것 같다.
첫번째 폰은 아이폰6
두번째 폰은 아이폰8
두번째 폰은 현재 쓰고 있는 폰인데 배터리 효율이 많이 좋지 않다. 당연히 카메라도 처음에 비하면 성능이 많이 떨어졌다. 뿌옇고, 흐릿하고, 빛번짐 심하고. 사진을 찍어도 색감이 구려보일 때가 많다. (ㅠㅠ)
이럴 때 애용하는게 바로 후보정인데 요즘 많이 어플이 나왔지만 나는 항상 아이폰 기본 보정을 통해 내 입맛대로 보정을 한다. 그리고 보정 전후를 비교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깜짝 놀라고들 한다.
지금부터 바로 그 비결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우선 내가 아이폰 기본보정을 할 때 가장
베이스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요소 3가지이다.
휘도 / 대비 / 색감
이 3대장만 다룰 줄 알면
아이폰 보정 = 개껌
휘도는? 나도 뜻 모르고 그냥 썼는데 쉽게 말해서 “눈부심의 정도” 라고 하자. (원래 뜻은 광원이 어쩌고 어려운 말 섞여있어서 그냥 내 맘대로 정리함.)
대비는? 이건 여러분이 아는 그 뜻 그대로
대비를 높이면 밝은 쪽과 어두운 쪽의 차이가 극명해보이고 대조를 낮추면 간극이 줄어들어
탁해지는 듯한 느낌이 된다.
색감은? 말그대로 색의 조절 영역. 쨍하게 할건지
죽은 빛처럼 연출할건지. 또 사진의 컨셉에 따라
붉은 빛으로 연출할건지 보라 빛으로 연출할 건지
색감을 어떻게 설정하냐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가
확 달라짐.
이상 형식적인 용어 설명이었고
바로 실전용어 알려dream
휘도 : 선명+밝음+감성 ↔️ 선명+어두워짐+뚜렷
대비 : 그림자가 진해짐 ↔️ 인스타 감성+탁해짐
색감 : 올리면 생기 ↔️ 내리면 색이 죽음
자 일단 보정을 하기 전에 내가 어떤 식으로 사진을 연출할 지 정해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방향 대로 3대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
사진 컨셉은 1번과 2번의 조합으로 정한다.
1. 원하는 색감 설정
➝ 크게는 붉은 빛, 푸른 빛.
따뜻하게, 차갑게 등
2. 분위기 설정
➝ 인스타 감성 느낌 or 선명한 디카느낌
예컨대,
차가운 느낌의 감성샷 st을 컨셉으로 정했으면
1. 색감은 푸른 빛 위주로, 차갑게
2. 인스타 감성 느낌
이 되는 것이고,
여기서 3대장을 적재적소로 조절하며
최적의 보정을 찾아내는 것이다!
참고로
인스타 감성샷 느낌은 대비를 내리고
선명한 디카 느낌은 대비를 올린다
말해도 지금 뭐가 뭔지 헷갈릴 것이니
바로 예시를 보면서 연습해보자.
예시1.음식
컨셉설정
1. 원본이 죽은 빛이라
먹음직스럽게 초록 노랑 색감살려주기
2. 감성보다는 선명한 화질에 포커스
3대장 조절
휘도 ➝ 밝게 가줘야하니까 올려
대비 ➝ 감성아니고 디카st이니까 올려
색감 ➝ 살려야되니까 올려
간단하게 이렇게 파악 끝나는 거다.
여기서 각 3대장 속성들의 세부속성들이 있는데
휘도=밝기, 대비=그림자,블랙포인트 등
비슷한 세부속성들이 있다.
그리고 어쩔수없이 둘은 떨어지게 된다.
색감에 속하는 속성들은 채도/색선명도/색조/따뜻하게 등 옵션이 개많아서 헷갈리는데 잘 모르겠으면 그냥 채도랑 색선명도 높이자. 제일 쉬워보이잖아
채도 올렸으면 따뜻함도 좀 올려주자
음식이 먹음직스럽게 노릇노릇해보인다
(응용: 반대로 따뜻함 내리면? 색감이 차가워진다.)
예시2.음식
두번째 문제,
컨셉설정
1. 색감은 밝고 초록초록한 느낌
2. 감성도 있으면서 선명했으면
3대장 조절
휘도 ➝ 일단 올려
(사진화질이 괜찮을 땐 휘도를
극단적으로 올렸을 때 변화가 더욱 드라마틱하다)
대비 ➝ 중립하거나 약간 내려
색감 ➝ 채도, 색선명도 올려
예시3.음식
1. 색감은 칙칙한게 좀 생기있어지고 붉은 색 강조되었으면 / 김도 좀 까매보이면 먹음직스러울듯
2. 화질이 너무 구려보여서 선명했으면 좋겠음
휘도 ➝ 일단 올려
대비 ➝ 올려, 까만 김 강조하려고 블랙포인트 올려
색감 ➝ 채도, 색선명도 올리고
붉은 색 강조하기 위해서 색조 조금 올려
(*색조를 올리면 붉은~핑크빛이 돌고 색조를 내리면 누렁~초록빛이 돈다.
*블랙포인트를 올리면 검정색이 강조된다.)
예시4. 음식
1. 죽은 색감 살리고 붉은 빛이 살았으면 좋겠다
2. 화질이 좋아보이게 디카로 찍은 느낌으로
휘도 ➝ 일단 밝아보이게 올려
대비 ➝ 올려, 선명해보이게 그림자 내려
색감 ➝ 채도, 색선명도 올리고
붉은 색 강조로 색조 조금 올려
위 예시3과 거의 흡사하게 진행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메커니즘만 이해한다면 자가복제 수준으로
보정을 쉽고 빠르게 마칠 수 있다!
마지막 예시로는 디카컨셉 말고 새롭게
인스타감성st로 실전처럼 함께 보정해보도록 하자.
<원본>
한눈에 보기에도 색감이 죽어있다. 놀랍게도 이게 원본임.
죽은 폰은 죽은 색감을 만든다 ?
1. 색감 설정 - 생기있게 살려주고
빵이니까 먹음직스럽게 노릇노릇하게 보이도록.
2. 인서타 갬성쓰
이렇게 원하는 컨셉을 정했으면
이제껏 해온 대로 3대장 불러오쉐이
휘도 ➝ 죽은 색감 올리기에는 휘도 만한게 없음.
과감하게 올려
대비 ➝ 이때까지는 올렸지? 인스타 감성은
살짝 탁한 맛이 있어야 한다. 살짝 내려
색감 ➝ 채도, 색선명도 올려
노릇노릇 = 따뜻함 올려
<결과물>
<비교샷>
차이가 큰 것 같다
끝으로 실제로 내가 보정하는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마무리하겠다.
영상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나는 휘대색 3대장만 쓰는게 아니라
다른 설정도 조금씩 건드려보는 편이다.
몇년 동안 익숙해졌기도 하고 노출, 하이라이트 같은 빛에 대한 감도를 조절하면 또 섬세한 포인트로
더욱 예술적인 사진들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몇가지 말해보자면,
선명도 : 이번 경우처럼 대비를 내릴 경우 탁해지게 되는데 탁해지면 어쩔수없이 윤곽이 흐릿해지게 된다. 이걸 보완하기 위해 선명도를 높여서 분위기는 탁하게 피사체는 선명하게 살려줄 수가 있다.
밝기 : 휘도와 비슷하지만 밝기는 조금 더 날것의 밝아짐 느낌이랄까 ㅋㅋ 보통 사진을 더욱 환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 사용
그림자, 블랙포인트 :
음영을 강조하는 효과.
화질이 구려보일 때 자주 사용
노출, 하이라이트 :
빛번짐이 심할때 내려주면 좋다
자주 사용하는 건 이정도이고
혹시나 헷갈리실까 말하는데 ‘색선명도, 채도, 색조, 따뜻하게’ 등은 모두 3대장 중 ‘색감’에 포함되는 요소들이다. 색감설정에 따라 어떤 요소를 골라쓸 지는 내가 정하는 것!
<색감에 대한 가이드라인>
색선명도, 채도 : 죽은 색감을 생기있게 살리고자 할때 올린다. 두개 다 엄밀하게 보면 다른 요소이지만 효과는 비슷하다.
색조 : 올리면 핑크~붉은빛
/ 내리면 누렁~초록빛이 강조됨
따뜻함 : 올리면 노란빛
/ 내리면 푸른빛 강조
여러분들도 3대장이 익숙해졌다면, 다른 설정도 조금씩 만져가면서 조금 더 다채로운 보정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것이다 !
혹시나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배경, 인물, 흐린날, 빛번짐 등에 대한 보정법도
추후 포스팅해 볼 계획이다.
그럼, 똥폰쓴다고 기죽지말고 예쁘게 보정하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