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 공개 韓 부품사, 누가 웃고 누가 울었나…“애플도 예외없다” 美 의회, “애플, 中 YMTC 낸드 채용 ‘불가’”

애플, '아이폰14' 공개…韓 부품사, 누가 웃고 누가 울었나

입력2022.09.11. 오전 10:41

- LG이노텍·삼성디스플레이·비에이치 기대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7일(현지시각) 애플이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플러스(6.7인치) ▲아이폰14프로(6.1인치) ▲아이폰14프로맥스(6.7인치) 등 4종으로 된다. 하위 2개 모델은 5인치대 미니 대신 화면이 큰 플러스가 추가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상위 2개 모델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등이 개선됐다.

우선 카메라는 지난 2015년 ‘아이폰6S’ 출시 이후 7년 만에 화소수가 높아졌다. 프로와 프로맥스의 메인 카메라에 처음으로 4800만화소를 적용했다. 전작대비 4배 늘어난 수치다.

아이폰 카메라 최대 협력사인 LG이노텍에 호재다. 일본 샤프 경쟁력이 떨어지고 중국 오필름이 공급망에서 제외되면서 LG이노텍 점유율은 70% 내외까지 올라간 상태다. 여기에 화소 증가에 따라 카메라 모듈 평균판매가격(ASP)가 향상되기도 했다.

아이폰13 최상위 모델에 도입된 비행시간거리(ToF) 3차원(3D) 센싱 모듈이 모든 기종으로 확장된 부분도 긍정적이다.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를 제공하는 하이비젼시스템도 같은 이유로 수혜가 예상된다.

장기적인 전망도 밝다. 애플은 내년 출시할 ‘아이폰15’ 시리즈부터 잠망경 형태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적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은 자화전자와 손잡고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해 ASP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변화로 카메라 모듈 사업이 위축된 삼성전기와 대비된다. 갤럭시노트에서 접는(폴더블) 제품인 갤럭시Z 시리즈로 바뀌면서 카메라 성능이 하향됐고 관련 부품 ASP도 하락했다. 갤럭시Z폴드·플립이 상승세이기는 하나 판매 대수 역시 갤럭시노트보다는 아직이다.

프로와 프로맥스 디스플레이는 노치에서 원통형 모양 펀치홀로 달라졌다. 박막트랜지스터(TFT)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을 활용했다. TFT는 디스플레이 기본 단위 레드·그린·블루(RGB) 픽셀을 제어해 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전기적 스위치 역할을 한다. LTPO는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와 옥사이드 TFT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전력효율을 대폭 높여준다.

아이폰13 상위 2개 모델에서는 LTPO 기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했다.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프로맥스 일부를 LG디스플레이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홀디스플레이 및 LTPO 경험이 적다는 점.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삼성전자 제품과 아이폰13을 통해 기술력과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높여왔다.

LG디스플레이는 예상보다 수율이 떨어진다는 후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물량 확대가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용 OLED 출하량이 최대 200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후공정 투자가 활발한 상태다.

이는 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업계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비에이치, 영풍전자가 주요 거래선이다. 고객사 상황에 따라 비에이치 역시 수주 물량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미 삼성전기가 RFPCB 사업을 철수한 기회를 잡은 비에이치의 아이폰 내 점유율은 더 상승할 전망이다.

김도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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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예외없다”…美 의회, “애플, 中 YMTC 낸드 채용 ‘불가’”

입력2022.09.11. 오후 1:17

- 美 의회, “YMTC, 중국 공산당 및 군부 협력”

- 애플, “아이폰14 중국 판매 일부 모델 탑재 검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 의회가 애플의 중국 밀착 견제에 나섰다. 애플이 중국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업체 YMTC와 거래를 할 경우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중국서 대부분 모바일 기기를 생산 중이다. 핵심 판매처이기도 하다. 애플의 중국 생산 및 판매 전략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에 중국 YMTC 낸드를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YMTC는 중국 메모리 기업 중 주목을 받는 업체 중 하나다. 낸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연내 232단 낸드 양산이 목표다. 성공한다면 적층 공정 기술력은 낸드 선두권 업체에 근접한다. 시장 확보는 중국 정부가 나섰다. 중국과 거래를 하는 업체에 구매를 강제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애플의 아이폰14 채용설도 이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의회가 발끈했다. 미국의 중국 제재는 미국 기업도 예외가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마르코 루비오 미국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은 “애플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라며 “중국 공산당에 종속된 중국 기업이 미국인이 쓰는 아이폰에 들어가는 것과 이를 통해 미국 통신망에 접속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맥콜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는 “YMTC는 중국 공산당 및 군부와 협력하는 기업”이라며 “애플과 YMTC의 거래는 중국 공산당의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는 미국 상무부에 YMTC를 미국 국가안보 위협 기업으로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상태다.

애플은 “현재 YMTC 제품을 채용하고 있지 않지만 중국서 판매하는 일부 기종에 장착하는 것은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미국의 중국 압박 강화는 애플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최대 생산처는 중국이다.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일부 이전했지만 중국과 관계를 단절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중국 정부와 중국 소비자의 마음도 고려해야 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5위권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외국 기업이다. 애플이 중국 생산을 줄일 경우 중국 정부와 소비자의 반발은 불가피하다.

윤상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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