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들의 협업 (머스크, 스타링크 & 아이폰, 나이키& 오프화이트, 버질 아블로)
테슬라와 애플이 협업한다?
미국 주식과 해외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마치 최근 누가 최고냐라고 논란되고 있는 PSG의 '음'바페와 홀'란'드가 '음란'커플이 된다는 이야기와 같을 겁니다.
현재의 포스는 홀란드가 좀 더 나은 거 같네요. ㅎ 잠시 축구로 빠졌네요.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테슬라와 애플의 직접적인 협업 시도는 아니지만, 두 기업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 스타링크(저궤도위성통신서비스를 하는 기업)와 아이폰팀이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일론머스크는 스페이스X, 테슬라의 오너이자 CEO이죠.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자회사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전 세계에서 가장 시총이 큰 자동차 회사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부자 1위가 되었구요. 또 애플은 현재 전세계 시총 1위의 기업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두 개의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협업을 한다는 기사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아이폰14에는 긴급 SOS서비스가 있고, 이를 위한 서비스는 이미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을 겁니다. 그럼 이와 관련된 다른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포스팅을 하는 핵심은 이 둘의 관계 형성만큼 중요한 것이 최고들의 협업 이야기입니다.
최고들의 협업,
왜 최고는 최고와만 Collaboration 할까요?
테슬라는 애플이 아닌 조금 더 낮은 기업과 협업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애플도 마찬가지구요.
이걸 보면 거대한 공룡들이 서로 힘을 합쳐 자신들만의 무한 방어벽을 구축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최고인 둘이 협업을 할까요?
이것의 답 역시 송길영 부사장님의 강의에서 보았던 내용입니다. 최고들은 자신들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와 협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최고의 기업만이 또 다른 최고의 기업과 Collaboration 할 수밖에 없는 것은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고, 자신들의 명성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 하네요.
대표적인 사례가 나이키-오프화이트의 Collaboration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오프화이트의 창업자인 버질 아블로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버질 아블로 (1980.9.30 ~ 2021.11.28, 향년 41세)
작년에 버질 아블로가 지병으로 사망하고 수많은 패션 디자이너, 글로벌 톱스타들이 애도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버질 아블로는 가나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고, 토목공학과 건축학을 전공했습니다. 건축학을 공부하면서도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자신이 디자인한 티셔츠를 소재로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이걸 계기로 하여 카니예 웨스트의 눈에 띄어 아트 디렉트로 일하게 됩니다.
거리의 예술가로 전 세계에 명성을 쌓아가던 버질 아블로는 2013년 고급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를 설립하였습니다. 오프화이트는 점저 크게 성장했고, 2017년 나이키와의 협업을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 출시한 "The Ten(더 텐)" 컬랙션은 한정적인 출시로 스니커즈 마켓을 초토화시킬 정도의 파급효과를 내버렸습니다.
사진 속 나이키 신발의 저 특이한 끈, 오프화이트의 아이디어였고, 스니커즈 시장을 마비시킨 Collaboration이였습니다. 아마 아블로가 거리의 예술가였으니 저런 창의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었겠죠.
버질 아블로는 이후 루이비통의 남성복 컬렉션의 아티스트 디렉터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명품을 잘 모르지만, 주변에 '비통'형님이라고 불리는 멋진 형님이 계신데, 버질 아블로가 루이비통을 되살렸다라고 까지 하더라구요.
이런 예술가인 아블로가 사망하고 전세계에서 엄청난 팬들이 추모를 했었습니다. 저스틴 비버, 켄달 제너, 드레이크, 르브론 제임스, 방탄소년단, 지드래곤 등 많은 인플루언서들도 추모를 했었죠. 거기에 나이키X오프화이트 신발들의 중고 가격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글로벌 탑인 방탄소년단도 루이비통, 버질 아블로가 협업한 걸 보면 '최고는 최고와 협업한다'라는 것이 또 한 번 검증되는 사례이죠. 요즘 샤넬하면 블랙핑크의 제니가 떠오른다고 할 정도로 또 연결되어 있죠.
이러한 '최고들의 협업'을 보면 지금 막 시작해 나가는 스타트업이나 아마추어 크리에이터들은 거인과의 꿈을 꿔보긴 힘들까요? 도전해 보지도 않고, 이런 소리 하면 나약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죠.
나이키를 창업한 필 나이트도,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도, 테슬라를 창업하는 일론 머스크도 고난과 역경을 겪고 지금의 명성을 쌓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버질 아블로도, 방탄도, 블랭핑크도 끝없는 노력 끝에 지금의 명성을 쌓았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들이 흘려온 피와 땀과 눈물을 알기에, 자신들과 같은 길을 걸어온 최고들을 알아보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