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때리는 브라질, 충전기 없이 아이폰 못 판다.
브라질 정부는 '애플사가 불완전한 제품을 제공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했다'며 배터리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 아이폰에 대한 판매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아이폰 사용을 위한 필수 부속품이 제품 판매 과정에서 빠져서는 안 된다는 논리입니다.
브라질 당국은 또 애플에 33억원(238만달러) 상당 과태료를 부과습니다.
애플이 이의 제기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 25%를 감액합니다.
애플은 즉각 성명을 내고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리 팀 쿡 성님은 배터리 충전기가 없는 이유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처'라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이번에도 똑같은 변명거리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충전기 없이 스마트폰을 판매한다고 해서 환경이 보호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애플은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지구와 인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며 "전원 어댑터는 아연과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품이고, 이를 제품 박스에서 빼면 연간 50만 대의 자동차가 도로에 배출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유사한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브라질 소비자보호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강경하게 나오면서 아이폰12·13 판매 중지 조치로 인해, 브라질 내에서의 애플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애플이 입지가 좁아지면서 브라질 내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브라질에서 애플 아이폰 점유율은 올 8월 기준 14.84%이며, 삼성전자 갤럭시가 40%대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