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병

얼마 전

내 핸드폰인 z플립3의 액정이

사망해버렸ㄷr.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매트리스 높이가 15~20cm 정도 됐는데

거기서 살짝 조용히 떨어졌다고

(아니 이걸 애초에 떨어졌다고 할 수 있는 정도의 높이인가..?)

접히는 부분에 조금씩 깨지더니

화면 반쪽이 점점 어두워지고

미친듯이 깜빡거리기 시작함.

ㄹㅇ 눈 아파서 포스트잇으로 아랫부분 가리고

친구들한테 카톡 보내려고 했는데

키보드는 아래에서 나오기 때문에

미간을 찌푸리며 힘겹게 타자침.

와중에 랭킹전은 돌려야 겠어서

반쪽밖에 안 나오는 핸드폰으로

랭킹전 돌림.

이 판은 졌음.

당연함.

하지만 내 탓은 아님.

생존자들 누구 하나 제대로된 사람 없이

다 함께 똥을 쌌기에

이번 판은 졌어야 했음.

내가 요즘 너무 플립이 앞에서

아이폰 타령을 하는 바람에

애가 갑자기 화가 나서

이렇게 액정이 깨졌나 싶음.

아무튼 이 상태로는 도저히 안 되겠어서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삼성 서비스센터로 갔음.

솔직히 고 정도 높이에서 구른건데

이걸로 액정이 이렇게 된거라면

난 더이상 핸드폰을 살 용기가 없다라고

생각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림.

다행스럽게도

액정에 찍힌 자국이 없고

외관상으로도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안 보여서

'무상수리' 받음!

혹시나 무상수리 안 돼서

액정 수리비만 10~30만원 깨질까봐

정말 걱정했는데

다행이지 뭐람^_^

게다가 액정에 배터리, 테두리까지

싹 교체해주셔서

뒷면 빼고는 완전 새거임.

'이제 팔면 되는건가?ㅋ'

정말 진지하게 아이폰으로 넘갈지 말지

고민중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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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크 속에서

굉장한 실험을 하는 중임.

주민마을에 있는

주민들의 집을 싹 다 없애버리고

마을을 새로 지어주면

주민들이 새로운 마을에서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임.

이미 한 집은 리모델링이 끝난 상탠데

이 상태로 가다가

언제쯤 마을을 다 새로 지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걸?

아무튼 오늘의 주간일기는 여기서 끝임.

할 말이 정말 많은데

지금 주간일기 마감 시간이 25분밖에

안 남아서 다른 포스팅에서 풀 수 있기를...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