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 플러스 차이 너무 심한데? 문제점 정리

아이폰 14 프로 플러스 차이 너무 심한데? 문제점 정리

안녕하세요. 3GS부터 10년 넘게 아이폰만 쓰고 있는 IT 러버 스파이크입니다.

제 얘기를 조금만 해보자면 저는 아이폰 14를 사야하는 입장입니다. 빌어먹을 SE2를 산지 2년 반이 흘렀는데 이게 아침 7시 쯤 완충한 상태로 밖에 나가면 하루를 못버팁니다. 전 스마트폰으로 게임 일체 안하구요. 요즘 하는 짓은 블로그 확인, 카카오톡, 유튜브 감상 밖에 없는데 반나절을 버틸까 말까 하니 돌아버리죠. 저가형 절대 비추입니다.

이번 14에 대한 정보는 간단하게 정리됩니다.

첫째 - 환율 급등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둘째 - 미니 모델이 사라졌스빈다. 대신 플러스의 출시, 셋째 - 일반 모델은 전작과 성능차가 별로 없습니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없습니다. 넷째 - 프로 모델은 Dynamic Island가 적용되어서 전면부 펀치홀 디자인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데 이게 개쩝니다. 진짜 멋집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알고 계실테니 저는 아이폰14의 논란과 문제점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아이폰 14 문제점은 무엇일까

▶ USB - C 타입 미채용

지난 2022년 6월 8일 EU 의회 및 소비자 보호 위원회에서 2024년 가을부터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 태블릿, 카메라 등의 공통 추천 포트로 USB - C 타입을 채택했습니다. 애플 역시 유럽에서 기기를 팔아먹기 위해선 더 이상 C타입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이에 따른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14는 2023년 출시 제품이 아닙니다. 라이트닝 8핀을 탑재한 마지막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14의 구매가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죠. 애플이 라이트닝을 고집하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돈입니다. 이 포트를 채용한 모든 주변기기 제조사가 애플에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거든요.

▶ 고속 Qi 무선 충전 미지원

또한 맥세이프를 통해 최대 15W의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Qi 규격의 고속 무선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Qi 무선 충전 시에는 7.5W까지의 속도로만 충전이 가능해서 무선 충전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고속 충전을 위해 독자 규격인 맥세이프 충전용품을 강제로 구매해야 합니다.

▶ 여전히 램크루지

13에선 일반 모델 4GB, 프로 모델 6GB 램을 탑재했었는데 이번엔 전부 6GB 램을 탑지했습니다. 기기 성능에 가장 큰 관여를 하는 것은 AP이고 RAM 그까지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RAM이 커지면 리플레시 현상의 완벽 차단과 카메라 성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안드 진영과 확실하게 비교되는 부분이죠.

애플이 이렇게 아끼는 모습은 iOS에서 비롯된 배짱인데, 예를 들면 6GB 램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12GB 램을 채용한 제품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전례가 있고, A14 및 iOS 14를 통해 메모리 압축 알고리즘과 전용 하드웨어가 도입되면서 개선된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램크루지란 팩트는 변하지 않습니다.

▶ 더 심해진 카툭튀

카메라 성능이 나아진건 좋지만 14는 가뜩이나 커진 13에 비해 모듈이 더 커져서 후면을 보면 좀 못생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약 0.5mm 정도 카툭튀도 심해졌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작보다 소폭 증가한 무게도 카메라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128GB

256GB

512GB

1TB

iphone 14

1,250,000원

1,400,000원

1,700,000원

-

iphone 14 plus

1,350,000원

1,500,000원

1,800,000원

-

iphone 14 pro

1,550,000원

1,700,000원

2,000,000원

2,300,000원

iphone 14 pro max

1,750,000원

1,900,000원

2,200,000원

2,500,000원

▶ 달러 환율 상승으로 미국 외 지역 가격 UP

실제 가격은 전작과 동결이지만 세계적으로 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버려서 국내에선 동급 모델의 정가가 무려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국내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단히 아쉬운 부분, 이제 당대 최고 사양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250만원을 써야 하는 시대가 왔네요. 300만원의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 미친... -_-;;

노멀, 플러스를 살 바에는 13 프로가 낫지 않을까?

▶ 아이폰 14 프로, 프로 맥스 VS 노멀, 플러스의 도를 넘어선 급 나누기

적당한 급나누기는 필요합니다. 서로 팀킬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게 필요하죠.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14는 너무 심합니다. 역대급입니다.

아이폰14와 플러스는 13 프로, 프로 맥스와 같은 기기로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이유는 AP부터 재탕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항상 새 기기에서 새로운 AP를 썼는데(급에 따라 GPU 코어차는 있었음) 이번엔 노멀, 플러스가 13 프로와 같은 5코어 GPU A15가 채용되었고 프로, 프로 맥스는 A16이 채용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막내 딸(좌)

이렇게 전세대 AP를 재탕할 수 있었던건 안드로이드 진영에 A15를 따라올 AP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작을 재탕해도 여전히 2세대 정도의 수준차가 나는데 굳이 더 나은걸 박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겠죠. 이런걸 보면 경쟁사의 능력이 딸릴 때 피해를 보는건 결국 소비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나 변화가 없으면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 조차 14를 조롱한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14 프로, 프로 맥스에는 시리즈 최초로 Always On Display(화면을 꺼도 시간, 날짜, 배터리 잔량 등의 기본 정보가 표시되는 기능)가 탑재되었는데 노멀과 플러스 모델은 이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프로모션(가변 120Hz 지원)도 미탑재 되었습니다. 와... 정말 급나누기를 하다하다 14를 13 프로보다 구리게 만들 줄이야... 노멀, 플러스 14로는 120 프레임을 즐길 수 없습니다. 진짜 노멀, 플러스보다는 13 프로, 프로 맥스를 사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AP가 같은데 기능은 오히려 모자라다? 이건 다운 그레이드잖아...;;

그리고 일반 라인업에는 여전히 노치가 탑재되었는데, 그 덕분에 프로, 프로 맥스에서 적용된 Dynamic Island(펀치홀을 활용한 UI 애니메이션)를 적용받지 못한건 덤입니다.

너네는 그래도 많이 팔리겠지?

▶ 여전히 무거운 무게와 펀치홀의 사이즈

13 프로 라인업은 배터리 사용량으로 언제나 칭찬 일색이었지만 그로 인한 최대 단점이 무게였죠. 그래서 이번 아이폰 14 프로 라인업에서 무게가 줄어들길 기대하는 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 2~3g 정도 증가해서 결국 그대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애플이 스테인리스를 고급 소재로 밀고 있기 때문인데 개선이 시급해 보이네요.

또한 Dynamic Island의 도입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펀치홀의 사이즈가 기본적으로 크고 위치도 아랫쪽이라 전체 화면을 이용하는 콘텐츠에서 가용 화면이 줄었다는 점 알고 계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배터리 용량

배터리 용량은 노멀이 3,279mAh, 프로가 3,200mAh로 전작보다 미세하게 상승(특히 프로는 100mAh 이상 상승), 프로 맥스는 4,323mAh로 전작보다 29mAh 줄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효율만큼은 항상 깡패 수준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 14 플러스, 프로 모두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제가 내린 결론 : 산다면 무조건 아이폰 14 프로입니다.(C 타입 빠져서 사기 싫지만)

노멀과 플러스는 과도한 상술 및 급나누기의 제물로 보일 정도네요. 아무리 그래도 프로모션은 지원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전세대에서도 지원한 120Hz를 도데체 왜...

이상, 아이폰 14 프로 플러스 차이 및 문제점 정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