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위성통신 기능 관련 정리
루머가 계속되던 아이폰의 위성통신 기능이 아이폰 14에서 실제로 구현이 되었다.
지상통신망이 끊긴 지역에서 긴급 SOS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고,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 후에 통신 서비스 사업자나 Relay Centers로 SOS를 보낸다고 한다. 기존 지상망 기반의 통신 서비스와 경쟁하는 부분은 없고 제한적인 상황에서 쓰기위해 기능을 도입한 셈이다.
올해 11월부터 미국 및 캐나다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며, 비용은 2년간 무료라고 한다.
출처 : Apple Youtube
기능만 봐도 많은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하지는 않아 보이는데, 더 많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위성들을 단말기가 추적하면서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이는 다른 요인들은 제쳐두고서라도 안테나 크기가 커지고 배터리 소모량이 상당해질 것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SpaceX와 T-mobile은 내년 말 위성통신 기반으로 핸드폰에서 문자나 사진전송이 가능하게 한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지켜볼 만할 것 같다.
애플의 위성통신망 제공업자로는 시장에서 예상한대로 Global Star다. (Gloabal Star의 FCC Filing을 통해 밝혀짐)
둘 간의 협약 내용에 따라...
Global Star는 통신망의 85%를 Apple 서비스용으로 할당 / 10개의 추가 Ground Station을 전세계에 건설 / 위성통신망 유지 위한 추가 위성 발사 완수하기로 했다
(참고로 Global Star는 올해 2월 MDA가 위성 제작, Rocket Lab이 발사하는 계약을 맺었음. 19+7기의 위성을 25년까지 쏘아올릴 예정. 이것이 Apple을 위한 계약임이 밝혀진 셈)
Apple은 서비스 비용 지불 / 위성제작 및 발사에 필요한 비용의 95% 및 기타 수반되는 비용을 지불 / Apple이 원할 시 Gloabal Star 주식을 2.64%까지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주파수 대역은 Global Star가 S-band 사용권한을 갖고 있으므로 이 대역을 사용한다.
이것도 이미 어느정도 밝혀진 사실인데, 아이폰 14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진 Qualcomm X65 모뎀에서, Qualcomm이 21년 1월 Global Star와 n53 band (S-band)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2.4GHz 주파수이므로, 현재 저궤도 위성통신용으로 핫한 Ku 12-18GHz나 Ka 26.5-40GHz 보다는 대역폭이 훨씬 낮지만...뭐 어차피 SOS만 보내면 되니...
근데 Global Star 주가는 발표 후에 곤두박질인데...이미 우리에게는 익숙한 킹반영으로 보는 의견도 있고, 머스크의 트윗 한 줄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트윗 내용은 Starlink와 애플이 현재 위성통신 서비스를 위해 논의 중이라는 내용...
여튼 T-mobile + Starlink 협업, 아이폰 14의 위성통신기능 지원, 애플 발표 하루전에 발표한 화웨이 Mate50 시리즈의 위성통신 통한 문자 기능 지원 등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기능이 많이 발표가 되었는데, 다른 핸드폰 업체들도 곧 해당 기능을 추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갤럭시는 이름에 맞게 가장 먼저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