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 좋아하는 직장인의 앱 추천] 집중이 필요할 때, 뽀모도로 앱 Flow (Mac, iPhone, iPad)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면 버퍼가 생기기 마련. 사실 일이 안급할 땐 좀 놀아도 좋고.. 일이 아주 급할 땐 집중력이 어떻게든 불타오르니 상관이 없는데, 애매하게 급할 때가 문제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놀다가, 마지막에 급해졌을 때 미쳤지 미쳤어 하면서 일을 끝냈는데. 요즘은 좀 고쳐보려고 하는 중이다.

발등에 불떨어진 짤

이럴 때 애용하는 앱 Flow!

Flow라고 검색하면 협업툴이 먼저 뜨니까 '뽀모도로'까지 같이 검색하는게 낫다.

iOS기반 맥,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기간 연동은 안되는 것으로 보임)

뽀모도로는 구글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25분동안 집중하고 5분동안 쉬는 것을 반복하는 시간 관리 방법이다. 4사이클을 돌면 30분동안 긴 휴식을 갖는 구조다.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것을 한 번 더 쪼갰다고 생각하면 쉬운데, 25분이니까 집중을 위한 심적 부담이 덜해서 집중이 안될 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다.

물론, 앱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타이머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매번 수동으로 조작하기 번거로우니까. 뽀모도로 타이머라는 아날로그 제품도 있지만 비싸다. 여러모로 앱이 좋다.

뽀모도로 타이머

뽀모도로 앱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내가 Flow에 정착하고 추천하는 이유 몇가지.

1. 깔끔하고 예쁘다.

Flow 앱 아이콘

뭐든 예뻐야 오래 쓰니까.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서 질리지 않는다. 앱 아이콘부터 예쁘다. 핵심 기능에만 충실하고 있어서, 앱 메인 화면에는 남은 시간과 진행한 뽀모도로 수(4사이클 돌면 긴 휴식이라서), 시작/일시정지 버튼이 전부다. 너무 완벽해.

뽀모도로 앱 Flow 실행화면

2. 다른 화면 위에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다.

제일 상위 레이어에 위치해서, 어디서든 시간을 확인하면서 작업할 수 있다. 뽀모도로를 쓰는 경우는 내가 집중을 잘 못하고 있을 때니까, 몇 분남았는지 시각적으로 확인되는게 더 좋다. 물론 시간이 끝나면 소리로도 알려주고, 상태 표시줄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플로팅

상태표시줄

3. 트래킹이 된다

Flow를 사용한 날 몇 개 사이클의 뽀모도로동안 집중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번역이 이상해서 '일'이 '낮'으로 되어있긴 한데, 하루/주/월/년 기준의 뽀모도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음. 나는 집중 안될 때 사용해서, 언제 집중이 안됐는지를 트래킹하는 용도로 쓰고있는데, 이 툴을 메인 시간관리로 쓰는 사람은 언제 집중을 많이 했는지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Flow

4. 무료 버전도 충분하다

의외로 인앱결제가 있는 앱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쓰고있다. 작업/휴식시간도 무료 버전에서도 커스텀 가능하다. 쓸데없이 며칠 쓰고 나서 프로로 결제를 유도하지 않는 점도 좋다. 이 앱을 써보면서 충분히 만족하고, 더 심화된 기능을 써보고싶을 때만 프로로 업데이트하면 좋을 것 같다.

가끔은 아이패드에서 켜놓고 사용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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