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4 위성 연결 기능 스타링크와 제휴할 듯

애플이 아이폰 14를 통해 새롭게 공개한 위성 연결 기능의 구현을 위해 스페이스X의 위성 사업 스타링크(Starlink)와 제휴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올린 트위터에서 스타링크와 애플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는 언급을 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아이폰 개발팀과의 스타링크 연결성 지원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1월부터 향후 2년까지는 아이폰에서 위성 연결을 무료로 지원하지만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할 계획으로 스타링크로서는 매우 큰 사업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는 움직입니다.

당장에 애플은 글로벌스타(Globalstar)라는 다국적 위성통신 사업자의 통신망을 통해 해당 기능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이폰 14 프로와 달리 아이폰 14 기본 모델의 경우 기존 아이폰 13 모델에서 약간의 배터리 성능과 모바일 AP 프로세서의 GPU 코어 1개를 추가한 것 외에는 그다지 눈에 띌만한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애플에서는 아이폰14에서 위성 연결 기능의 추가를 크게 부각하고 있고, 북미 지역과 같이 통신 커버리지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이 많은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 14의 위성 기술

아이폰 14가 발표되기 좀 전에 SpaceX와 미국의 통신사업자 T-Mobile은 위성통신 연결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중간 대역폭을 갖는 PCS 망을 내년에 SpaceX에서 발사하는 스타링크 V2 위성에 통합할 계획입니다. 향후 T-Mobile 고객은 셀룰러 혹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 스타링크 위성에 직접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위성망 구축을 위한 첨단 제조 기금으로 4억5천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글로벌스타(Globalstar)는 이 중 일부의 기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예산은 아마도 스타링크와 같은 또 다른 위성망 사업자의 인프라구축 지원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아이폰 14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이동통신 셀룰러 망에 연결이 안 되는 곳으로 들어가서 위성에 연결되면 응급 서비스에 전화할 수 있습니다. 위성 연결로 Find My 기능을 통해 친구 및 가족과 위치를 공유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성과의 연결을 설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이폰이 신호를 검색하는 동안 사용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합니다. 여기에는 "비상사태는 무엇입니까?", "누가 도움이 필요합니까?", "부상당한 사람이 있습니까?"와 같은 질문이 포함됩니다. 그런 다음 아이폰은 이러한 모든 세부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로컬 중계 스테이션에 자동으로 보냅니다.

애플은 셀룰러 이동통신에 비해 대역폭(전송속도)이 낮기 때문에 문자 메시지의 데이터 용량을 세 배 더 작게 만들어 통신 효율을 높이는 압축 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폰 14의 위성연결 기능은 미국과 캐나다와 같은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합니다. 한국과 달리 북미에서는 아직도 도심 지역을 제외한 산간 지역에서는 이동통신 연결이 닿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하네요. 긴급 SOS 요청이 필요할 경우 위성망 활용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향후 2년 후 유료화 시 이용금액이 얼마로 책정될지도 궁금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