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4 사전주문 현황

삼성증권 이종욱 애널리스트 텔레그램 메시지

외신을 통해서 미국과 중국의 아이폰 사전 주문 분위기가 전달되고 있습니다.

■ 중국 수요 낙관적

- 미국과 중국의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은 모두 전작 대비 동결입니다.

- 미국의 분위기는 전작 수준인 반면 중국의 분위기는 작년 분위기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 프로 모델의 경우 이미 대기시간 7주까지 올라왔습니다

■ 프로 모델의 비중 기대 이상

-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전 예약 중 프로모델의 비중이 85%까지 올라갔습니다. 물론 85%가 유지되진 않겠지만, 제품 믹스에는 긍정적입니다.

- 올해 프로 모델 생산 비중은 60%로 알려져 있으며, 작년 글로벌 프로 모델 판매 비중은 40% 후반입니다.

며칠 전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인 이브 잡스가 아이폰14가 바뀐 게 없다는 뉘앙스의 밈(meme)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게 주목을 받았는데요.

과거 엄청난 혁신으로 세상을 뒤흔들었던 자기 아빠를 생각하면 항상 예측 가능하게 변하는 애플의 신제품들을 보며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브 잡스는 그 사이에 변신한 애플의 브랜드 감성을 놓치고 있는 듯 합니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와 같은 혁신적 변화는 없지만,

-아이폰 업그레이드: 대화면 채택, 펀치홀 디자인, 카메라에 올인 등

-웨어러블 하드웨어: 애플워치, 에어팟 등

-구독형 서비스: 애플뮤직, 애플TV, 아이클라우드 등

-금융: 애플카드, 애플페이

-반도체: 애플실리콘

-AR/VR: AR·VR 헤드셋, 애플글래스 등 출시 준비

-테슬라 최대의 라이벌?: 타이탄 프로젝트(애플카)

각각의 영역에서의 확장으로 세상을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혁신' 이런 거창한 키워드가 없어도 미국에서 IOS 점유율은 최근 50%를 돌파하는 등 대세 중에 대세입니다.

이러다 보니 무리한 R&D확장을 통한 가치훼손 대신, 적극적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 역시도 가능한데요,

작년 한 해에만 약 140조 원(자사주 117조원, 배당금 20조원)을 집행하였습니다.

배당 지급을 시작한 2012년 8월 이후로는 배당금만 총 160조 원을 지급했네요.

이에 따라 지금 시총은 3,609조 원으로, 한때 애플보다 위에 있었던 아마존(1,910조), 마이크로소프트(2,732조), 구글(1,996조) 등을 압도적으로 넘어섰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과 애플 걱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브 잡스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잊지 말아야 할 덕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