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발표와더욱 험해진 구형 아이폰 취급

험해진 구형 아이폰 취급과

신형 아이폰 14의 발표

취급이 달라졌다.

작년 겨울부터 휴대전화 배터리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추운 곳에서 통화를 하거나 길안내를 켜면 배터리가 30%는 그냥 훅 날아가곤 하더군요. 그래서 배터리 성능을 살펴보니 웬걸. 여름까지는 그래도 88% 정도는 남아있던 배터리 성능이 80%로 턱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올 3월에는 PCR 검사를 받으려면 휴대전화가 있어야 했는데, 충전을 신경 안씀 + 날씨추움 연타크리로 하마터면 꺼질 뻔 했습니다.

그래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나, 아니면 핸드폰을 바꿔야하나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만. 최근에는 앱 중 하나도 무거워졌습니다. 한참 전에 블로그앱이 업데이트를 하면서 구동시간이 늘어났는데, 최근에는 종종 저장해둔 서식이나 이미지가 많은 글들을 발행하지 못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점점 더 “폰을 바꿔야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폰의 취근도, 험악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배터리 닳는 것이 무서워서 인터넷 검색이느 웹서핑 같은 것은 구형 아이폰 5S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8은 전화 및 메일 확인 등 필수적인 작업에만 썼는데요. 이제 그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까봐 아낄 필요가 없는 상황인지라 온갖 작업을 다 핸드폰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 같은 건 그냥 당연하게도 아이폰8으로 하고 있네요. 아이폰 5S는 최근에 잘 안 쓰게 돼서 걸핏하면 배터리가 완방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이제는 떨어뜨리기도 잘 떨어뜨립니다. 어제도 아이패드 위에 올려놨다가 패드를 기울이는 바람에 슥 미끄러져써 그야말로 모서리부터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모서리가 보강된 실리콘 껍데기를 씌워놓았고 높이도 책상 높이였으며, 새로 깐 강마루 바닥의 탄상이 쩔어준 덕분에 (거짓말 안 보태고 한 10센티는 튀어올라 두 번 덤블링을 했습니다),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만. 또 오늘도 동네 화단에 핀 꽃을 찍는다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바로 아래에 있는 돌에 떨어뜨렸음. 아놔.

8월달에 반쯤은 컴퓨터를 대신할 걸 생각해서 새로 구매한 아이패드 12.5인치 5세대는 행여 떨어질라, 휘어질라 금이야 옥이야 다루고 있는데 말이죠. 제가 생각해도 너무 안면몰수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우리나라 시각으로 지난 8일, 애플에서 에어팟 프로 2세대, 애플왓치와 함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 핸드폰을 떨어뜨리면서까지 찍은 사진=

새로이 발표된 아이폰

한국시간으로 지난 9월 8일, 미국에서 에어팟 프로 2세대, 애플워치 등과 함께 새 아이폰 14 시리즈가 발표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지금까지 신제품을 발표하기까지 2년 정도 간격을 두었던 것 같았기 때문에, 13의 후속작이 나오려면 1년은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여겼는데요. 1년 만에 세 제품을 발표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헐. 13시리즈는 둘째치고, 3월에 나온 그린 색상을 산 사람들은 뭐가 될까.

그건 그렇고.

애플이 새로 내놓은 아이폰 14시리즈는 미니가 없이 일반 크기인 아이폰 14부터 시작해, 14 플러스, 14 Pro, 14Pro max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신제품이니 각 제품별로 기존 시리즈에서 달라진 점이 있는데, 이번 14시리즈는 무려!!! 같은 14시리즈 내에서도 가종에 따라 13 시리즈에서 변경된 점이 다소 상이합니다.

개량이 많은 아이폰 14, 14 플러스.

일반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 14, 14 풀러스는 아이폰 13 시리즈보다 주연산장치와 카메라의 기계 성능이 “약간” 좋아지고, 램 용량이 늘었습니다.

애플 아이폰 14·14 플러스의 주연산장치로는 기본적으로는 13 시리즈와 같은 A15 바이오닉이지만 그래식을 처리하는 성능이 더 좋아진 개량형이 탑재되었습니다.

후면 카메라 역시 13시리즈와 동일한 1200만 화소이지만, 크기가 큰 신형 이미지 센서가 들어갔습니다.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도 성능이 좋아지고 조리개 값도 밝아져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조리개가 커지고 자동 초점 기능이 추가돼 한결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후면

1200만 F 1.6 광긱 → 1200만 F 1.5 (이미지 센서 확대)

1200만 F 2.4 초광각 → 1200만 F 2.4 초광각

전면

1200만 F 2.2 → 1200만 F 1.9

저장 공간은 128GB~512GB로 그대로지만, 램 용량은 6GB로 향상되었습니다.

램 용량은 확장되었고 주연상장치와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긴 했으나, 수치가 달라지는 것이 없다보니, 제 눈에는 전체적으로 약간 개량된 정도로만 보입니다.

가격은

아이폰 14 = 128GB 125만원 ./ 256GB 140만원 / 512GB 170만원

아이폰 14 플러스 = 128GB 135만원 ./ 256GB 150만원 / 512GB 180만원

달러로는 13시리즈와 동일하지만, 달러 환율이 올라간 관계로, 약 20% 가량 올라갔습니다.

변화는 다 여기에 밀어넣었다, 아이폰 14 프로, 프로맥스

“개량”에 가까웠던 일반라인들과 달리, 프로 라인들은 극적인 변화들이 눈에 띕니다.

먼저 주연산장치가 A15에서 A16 바이오닉으로 좋아졌습니다.

화면 크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주사율이 1~120Hz로 향상되었습니다. 덕분에 화면을 늘 켤 수 있게 되었고, 화면도 더 밝아졌습니다.

카메라 성능은

13프로의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가 4800만 화소 카메라로 바뀌었고, 다양한 특수촬영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1200만 F 1.5 광긱 / 1200만 F 1.8 초광각 / 1200만 F 2.8 망원 3배줌

4800만 24mm F 1.78 / 1200만 13mm F2.2 / 1200만 77mm F2.8

프로라인의 가장 극적인 변화는 역시 다이나믹 아일랜드의 존재일 것입니다.

스마트폰 전면부 전체를 화면으로 쓰게되면 베젤부위에 있던 조도 센서나 전면 카메라, 수화부 등을 넣을 공간이 스크린 일부를 차지하게 되면서 화면이 파인 것처럼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두고 노치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M자 탈모라면서 혹평을 받가도 했지요.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라인에서는 이 공간을 M자 모양 대신 독립된 물방울 모양으로 다듬었습니다. 이름은 다이나믹 아일랜드. 이 부분은 평소에는 세 개의 구멍으로 보이지만, 전화 수신, Face ID 인증, 타이머, 음악 감상,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변형됩니다.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맥스의 가격은

아이폰 14 ㅁ프로 = 128GB 155만원 ./ 256GB 170만원 / 512GB 200만원 / 1TB 230만원

아이폰 14 프로 맥스 = 128GB 175만원 ./ 256GB 190만원 / 512GB 220만원 / 1TB 250만원

대한민국에는 14, 14 프로, 14프로맥스는 10월 7일, 아이폰 14 플러스만 11월 4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