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애플(AAPL US): 아이폰14 시리즈 발표: 애플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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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제품경쟁력 모두 애플이 삼성을 능가했고,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기 시작하는 거 같다.

ㆍ 전작 대비 가격 동결. 환율로 인해 신흥국 가격 인상 효과.

ㆍ 아이폰 출하량 전년 대비 3.5% 성장 전망. 프로 모델의 비중은 60%까지 확대될 것.

WHAT’S THE STORY?

가격 동결과 수요 우려: 이번 애플 신제품 이벤트의 핵심은 아이폰 가격이다. 프로 시리즈가격이 100달러씩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아이폰14 $799, 아이폰14플러스 $899, 아이폰14 프로 $999, 아이폰14 프로맥스 $1,099 등 전작 대비 가격이 동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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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동결은

1) 수요의 한계,

2) 달러 강세와 신흥국 환율 효과 두 가지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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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스마트폰 시장에서 500달러 이상 비중이 지난 2년간 19%에서 22%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 불안으로 인해 수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품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시리즈와 폴드 시리즈의 가격이 동결된 것도 같은 의미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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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한국 출고가는 환율로 인해 일반모델 125/135만원 프로모델 155/175만원으로 예상되어, 전작 대비 15-20만원이 인상됐다. 유럽과 주요 신흥국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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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제품 재료비가 약 10% 정도 상승하였다고 가정할 때, 2023년 애플 하드웨어의 GPM이 약 2%pt 훼손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애플 영업이익이 약 3% 감소하는 효과인데, 출하량 불확실성과 서비스 이익 증가를 고려하면 감내할 만한 비용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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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모델의 판매 강세 기대: 기존 일반 모델과 프로모델의 차이는 카메라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번 시리즈부터는 AP, 메모리, 디스플레이의 급 차이까지 확대되었다.

ㆍ 프리미엄 세그멘트라는 관점에서 보면 제품 외관이 다르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제품 결정에 중요한 변수이다. 듀얼카메라와 트리플카메라로 후면 외관의 차이가 생겼다면 노치디자인과 펀치홀 디자인을 통해 전면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차이까지 생겼다.

ㆍ 펀치홀 디자인은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알림창으로 활용하였다. 다양한 크기의 검은 바탕 알림창으로 변화하면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펀치홀을 알림창 바탕에 흡수시켜 거부감을 줄였고 판매에 긍정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ㆍ 아이폰 13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프로 모델의 판매 비중이 50%를 초과하였다. 이번 아이폰 14시리즈의 프로 모델 판매 비중은 60%를 상회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믹스 변화가 재료비로 인한 마진 훼손 일부를 벌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