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충전기 멀티고속 65W GaN 지원 갤럭시/아이폰용으로 딱이네!

QCY라는 브랜드를 대부분 초가성비 무선이어폰 제조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충전기를 소리소문 없이 출시하고 있었고 필자도 호기심이 제품에 대한 성능이 궁금하여 구매해 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QCY 충전기는 요즘 멀티차저의 대세라 할 수 있는 GAN(질화갈륨) 방식과 65W 출력을 자랑하는 고속멀티 충전기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스펙

리차징은 3포트 방식을 지원하며 GaN 칩셋을 탑재, 스마트컨트롤 칩셋이 내장되어 있어 발열을 최소화시키고 기기보호 충전방식을 지원합니다. 또한 PC 방화재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KC 안전인증 및 전파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죠. 이 정도면 충분히 신뢰할 수 있을법한 스펙과 검증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만 원대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3개의 포트가 내장된 고속충전기는 사실 여행용으로 챙기기 딱 좋은 폼팩터입니다. 다양한 포트를 구성한 멀티차저를 휴대해도 되겠지만 휴대성을 고려하면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포트 갯수만큼 간소화 된 충분한 용량(65W) GaN 충전기를 선호하거든요.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PC 방화재질이 적용된 순수 구리 니켈 도금 플러그까지... 실 사용시 안전성에 확실히 신경 쓴 모습입니다.

무게 :125g

성능 알아보기

제품의 포트구성을 보면 위에서부터 Type C가 2개, A포트가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펙에서 알 수 있 듯 총 출력이 65W인데 사용하는 포트 갯수와 위치에 따라 각 포트별 지원 출력이 달라집니다.

단독으로 사용시 기본적으로 C타입은 모두 65W, A타입은 60W를 지원합니다. 만약 3개의 포트 모두 사용하게 된다면 상단의 C타입이 우선적으로 45W, 나머지 포트는 7.5W씩 최대출력을 지원하게 됩니다.

만약 C타입만 2개 사용하게 되면 상단은 45W, 하단은 20W를 지원하고 Type C와 A를 각각 하나씩 사용하게 될 경우 C는 45W, A는 18W의 출력을 배분 받습니다.

충전 테스트

고속충전을 위해서는 단순히 리차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케이블도 병행되어야 하죠. 여러 케이블들이 있지만 뒤섞여 있어서 어느게 지원하는 케이블인지 선별이 어려워 썬더볼트4 케이블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먼저 아이패드를 단독으로 연결해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빠르게 리차징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충전 중 발열 상태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측정해 보니 최고온도가 약 35.5도 수준이었습니다.

아이폰 충전기 혹은 갤럭시 충전기로서의 성능은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각각 C포트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배분되는 출력이 상단은 45W / 하단은 20W이 되는데요. 어차피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최대 리차징 속도가 20W인 만큼 크게 의미는 없을 넉넉한 출력용량이기에 상단에는 갤럭시, 하단에는 아이폰을 연결했습니다.

2개를 동시에 연결했을 때의 온도는 약 36.7도를 기록했으며 이 또한 어느정도 미열 수준으로 느껴지는 온도였습니다. 고속 충전 성능은 꽤나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확실히 속도면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이래서 일반 멀티충전기보다는 GaN 방식의 멀티고속충전기를 쓰겠다 싶더라고요.

다음은 3개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발열이 상당할 줄 알았는데 진행해보니 최고온도가 약 40도로 생각보다 발열에 대한 분배를 어느정도 해소시켜 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테스트를 진행해보면서 느낀 건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씨에도 제품 사용시 발열에 대한 걱정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는 거죠.

총평

QCY 멀티 고속 충전기 중 현존하는 탑티어 가성비를 지닌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빠르고 안정성까지 갖춘 리차징 성능만 보아도 굳이 안살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동일한 스펙의 타사 제품은 QCY대비 최소 2-3 배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정도 가성비 제품이라면 혜자스럽지 않나요?

물론 고스펙 멀티 리차저는 맞지만 오랜 시간 좀 더 사용해봐야 제품의 확실한 진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품 특성상 오래 사용한다기 보다는 여행을 위한 휴대용으로 종종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제품의 내구성이나 성능의 문제점들이 따로 발견될 것 같지는 않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