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꼭 비싼걸 써야 하나? (feat. 아이폰 14 가격)
아이폰 14가 얼마 전에 출시되었는데, 가격이 역시나 화제다.
아이폰 14 기본 모델이 125만원 부터, 플러스는 135만원, 프로 등 그 이상급 모델은 더더더 비쌈.
사실 이게 달러화 기준으로는 799$, 899$ 이 정도라 애플 입장에서는 몇 년 간 동결된 가격이다. 문제는 역시나 달러 환율.
어이가 없음..ㅋㅋ
여자 친구와도 대화를 나눠봤는데, 아이폰 14를 벼르던 여자 친구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나 보다. 22개월 할부 이야기를 꺼내더니 이내 '예전 모델을 사든, 내년까지 기다리든 해야겠다'함.
이야기를 하면서 든 생각은, '굳이 핸드폰을 비싼 돈 주고 사야 하나'였다. 그냥 전화 문자 카톡되고 유튜브 잘 돌아가고 그 정도면 되는 거 아닌가... 카메라가 중요하면 미러리스 사면 되는 건데...!
아니, 그냥 갤럭시 보급형 같은거 50만원 짜리 사서 쓰면 안되나? 라는 이야기를 해봤지만 딱히 씨알도 먹히지 않음.
포인트는, 좋은 핸드폰을 사게 되면 그 만큼 더 핸드폰에 많은 시간을 빼앗이게 될 수 밖에 없다. 더 좋고 재밌는 게임을 하든 고화질 사진을 SNS에 올리는 데 더 시간을 쓰든. 그게 너무 눈에 훤하게 보인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뭐냐면, 다른 더 생산적인 일을 하는 데 시간이 부족해진다. 물론 핸드폰을 가지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지만 우리 둘 직업 특성 상 그게 어렵긴 하다.
그냥 딱 적당히 통화 녹음 되고(?) 부동산 잘 돌아가고 임장갔을 때 사진 적당히 나오는 거 정도면 될 거 같은데... 굳이 비싼 핸드폰을 사서 자산 아닌 것에 지출을 해야 하는 걸까.
결론
1. 이런 소리를 하는 나는 하남자.
2. 더 많이 벌어서 아이폰 15 PRO 1TB를 일시불로 사게 만들어줄 생각은 안하고(?) 뒤에서 꿍시렁댐.